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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암 환자 96%, 병세 알려주기 원해
국립암센터 연구소 조사, 가족 77%가 찬성
2004년 02월 03일 (화) 00:00:00 국정브리핑 webmaster@news.go.kr

국립암센터 연구소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암환자 및 가족들은 말기가 됐을 때 이 사실을 환자에게 알려주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연구소는 '말기 통고에 대한 암환자의 태도에 대한 연구'에서 이같은 결과를 얻어 미국에서 발간하는 '임상종양학회지'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소 측은 "이같은 연구가 전세계적으로 거의 없었으며, 암 환자와 가족의 태도를 비교한 연구는 지금까지 발표된 적이 없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와 서울대 병원 등 8개 병원에서 암환자 380명과 가족 28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환자에게 말기라는 사실을 알려야 할 것인가'에 대해 환자 96.1%, 가족 76.9%가 찬성했다.
또 '누가 환자에게 알려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환자의 80.5%, 가족의 51.5%가 담당의사가 이러한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답했으며, 알려주는 시기는 '말기라는 진단이 확정 된 즉시'라고 답했다.(환자 72.5%, 가족 45.3%)

말기 사실 통보에 찬성하는 이유로 환자들은 주로 ▲인생을 정리하고 의료진과 협력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해서 ▲불필요한 치료로 인한 자신들과 가족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연구소측은 『대부분의 암 환자들은 자신이 말기암 이라면 진실을 알기를 희망하며 환자와 가족의 태도에는 차이가 있다』는 이 연구의 결과에서 알 수 있듯,  진실을 알고자 하는 환자의 희망을 파악하고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환자에게 말기라는 사실을 알릴 것인가』에 대한 태도의 차이는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차이 때문이 아니라 환자와 가족이라는 입장의 차이 때문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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