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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궁시렁] 부천문화재단 다이어리는 '빈깡통'
2011년 01월 26일 (수) 10:14:50 양주승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재)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혜준)이 2011년도 다이어리(Diary) 를 제작해 사내 직원들과 이사, 그리고 유관기관에 배포했다. 다이어리 외에 볼펜, 50페이지 분량의 노트까지 제작했다.

   
▲ 2011년 부천문화재단 다이어리
부천문화재단 설립 10주년 타이틀이 붙은 다이어리라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책자를 열어보는 순간 실망을 금치 못했다. 한마디로 혹평하면 문화의 향기와 정보는 찾아볼수 없는 단순한 메모장에 불과했다.

문화특별시부천, 창조도시부천, 상상대방출, 상상력, 자유, 통섭 각가지 현란한 수식어를 내걸고 대혁신을 표방한 것과는 달리  다이어리에는 아무것도 없는 빈 깡통이었다. 설립 10주년 기념 다이어리라면 제대로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기성 다이어리 표지에 부천문화재단이라는 기관명과 속지에는 재단 부서별 연락처와 산하기관,문화예술기관 연락처 등을 담았고 부록에는 상용한자,지방축문쓰는법,세계시차표,건강상식,각종 지도를 수록 하는 등 특징 없는 평범한 다이어리에 불과했다.

문화특별시 부천을 표방하는 부천문화재단이 발행하는 다이어리라면 최소한 부천시 5대문화사업을 비롯하여 각종 축제, 관내 130 여개의 문화예술동아리 현황, 더 나아가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축제의 종류와 일정 정도는 부록으로 수록했어야 했다.

성공한 리더들의 공통습관은 '기록'이다. 특히 전문가 그룹이나 기관에서 발행하는 다이어리는 단순한 기록뿐만이 아닌 정보를 통한 소중한 정책과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샘솟는 보고가 되어야 한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전문가를 위한 기능성 다이어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최근엔 다이어리 업체들이 스마트폰과 PC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출시하는 등 진화하고 있다. 부천문화재단이 이를 따라가지는 못할지라도 문화와 소통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정보는 담아 내야 한다.

스마트시대에 맞지 않은 아나로그 다이어리로 변화하는 시대에 창조의 리더가 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덧붙이는 글
문화재단은 다이어리에 부천시 문화예술기관으로 부천문화원,부천필하모니오케스트라,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사무국,부천국제만화축제사무국,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축제사무국 등 5개 기관만 명시했다.

그리고 9개 회원 단체(음악·미술·무용·문인·국악·연극·연예·영화·사진)를 두고 있는 (사)부천예총을 복사골문화센터입주기관으로 분류해 명시했다. 부천예총 산하 9개단체 회원들이 이를 보면 불쾌함을 금치 못할 듯...."우리가 무슨 문화재단 산하기관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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