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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이름만 들어도 설렌다
미사여구 수식어가 항상 따라 다니는 고장
2004년 02월 02일 (월) 00:00:00 오마이뉴스 webmaster@ohmynews.com

   
▲ 통영대교의 모습.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리우는 곳이다.
ⓒ2004 김영훈
150개에 달하는 유·무인도가 쪽빛 한려수도 바다 위에 보석처럼 점점이 박혀 있는 곳.
호수 같은 바다의 절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기에 주저 없는 곳.
수많은 예술가들이 나서 이같은 자연환경 속에서 자신들 예술의 정열을 잉태한 곳.
우리나라 무형문화재가 가장 많이 모여 있는 장인정신이 살아 숨쉬는 곳.
호국을 상징하는 수많은 역사유적이 산재해 있으며 풍부한 수산 먹거리가 넘쳐나고, 축구 국가대표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곳.
365일 중 250여일이 쾌청한, 전국에서 가장 좋은 기후와 따뜻한 기온을 자랑하는 곳.

항구도시이며, 관광도시인 통영시(구 충무시, 1995년 충무시와 통영군이 통합되면서 통영시로 개칭)를 두고 일컫는 말이다.

   
▲ 남망산 공원에서 바라본 통영항의 전경
ⓒ2004 김영훈
지난해 통영시가 통영을 다녀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불만족했다는 답변이 75%에 달했다는 것은 분명 충격적이다.

실제로 국보인 세병관과 해저터널을 다녀 간 관광객들은 볼 것이 하나도 없어서 실망했다는 말을 많이 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 건물 하나만 덩그러니 있는데 그것이 무슨 볼 것이 있겠는가?

문화가 빠져 있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그저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그친, 더 깊은 내면의 통영에 대한 홍보가 덜 됐거나 문화적인 깊은 맛을 보여 주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는 그래서 이 글을 쓰게 됐다.

   
▲ 통영시 남망산 공원에 세워진 이순신 장군 동상. 통영은 충무공과의 관계가 밀접한 도시이다.
ⓒ2004 김영훈
통영(統營)을 소개하자면 정말 끝이 없다. 통영은 통제영(統制營)에서 따 온 말이다. 그러니 통영은 사실상 군사도시였다는 말이 정확하다.

조선시대 선조 때 삼도수군통제영이 자리 잡으면서 290여년간 통제영으로 번창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통영의 옛 지명에는 수군이 자리 잡았던 곳임을 알게 하는 곳도 많으며, 이순신 장군을 떼어놓고는 통영을 제대로 설명할 수도 없다.

국보인 세병관이 그렇고 충렬사, 한산도 제승당 등이 모두 그렇다.

통영엔 수많은 인재들이 태어나고 자랐다. 인구밀도를 기준(지금 인구는 13만5천명정도지만 예전 4-5만의 조그만 소읍 시절)으로 했을 때 유명 예술인과 체육인들이 이처럼 많이 태어난 곳은 없다는 말이다.

예를들어, 세계적인 작곡가인 윤이상 선생이 그렇고, 청마 유치환·동랑 유치진 형제, 토지의 박경리 선생, 꽃의 김춘수 시인, 꽃신의 김용익 작가, 김상옥 시인 등이 그렇다. 미술에는 김형근, 이한우, 전혁림 화백이 현재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 통영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재 남해안별신굿의 공연 모습
ⓒ2004 김영훈
시내 중심가엔 윤이상 거리와 청마 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청마가 이영도에게 연서를 부쳤던 우체국이 그대로 남아 있어 한번쯤 둘러 볼만한 곳이다.

단일종목인 축구에서의 국가대표도 많이 배출됐다. 전 수원삼성의 김호 감독, 현 올림픽대표팀의 김호곤 감독, 전 현대프로축구단의 고재욱 감독(이들 3인은 동시대에 국가대표 주전선수로 나란히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청소년축구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김종부, 현재는 지난해 K-리그의 득점왕과 MVP를 거머쥐었던 김도훈 선수까지 줄줄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예술가와 체육인 못지않게 장인들도 많다.

조선시대 때 통제영이 설치되면서 12공방(工房) 을 두어 통영에는 많은 기술자들이 배출됐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에는 통영에서 만들어진 갓이 전국에서 최고로 쳐 주었으며 오늘날에도 통영의 누비와 나전칠기 등은 그 품질이 전국에 이름 나 있을 정도이다.

   
▲ 통영의 대표적 수산물인 굴. 아줌마들이 굴까기 작업을 하고 있다.
ⓒ2004 김영훈
이들과 관련된 무형문화재도 많다. 통영오광대(중요무형문화재 제6호), 승전무(중요무형문화재 제21호), 남해안 별신굿(중요무형문화재 제82-라호), 갓일(중요무형문화재 제4호), 나전장(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 소목장(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 두석장(중요무형문화재 제64호) 등이 있다.

통영은 잘 알다시피 수산업이 발달한 곳이다. 현재도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30%를 점하고 있다고 한다. 통영의 수산특산품인 굴, 멸치, 멍게, 장어, 진주 등은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활어도 30%이상을 생산해 내고 있는 곳이다.

통영은 그래서 자랑스럽다. 모든 게 풍부해서, 보이는 곳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음으로 해서, 그리고 수많은 예술가들과 문화재가 널려 있는 고장이어서, 정말 자랑스럽다.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통영을, 깊은 내면의 통영을 찾고 알고 떠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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