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지역난방요금을 2월 1일부터 4.81% 인하한다.

이번 요금 인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를 비롯한 4개 지역난방사업자들(안산도시개발(주), LG파워, 인천공항에너지)이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99만3천세대(전체 지역난방 가구 124만세대중 80%)에 해당되며, 기본요금은 기존과 동일하고 사용요금이 5.38% 인하된다. 이는 직전 6개월 연료비 실적을 열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에 따른 정기적인 조정이며 이에 따라 매년 2월 1일과 8월 1일 요금이 조정된다.

참고로 LNG를 연료로 사용하고 LNG가격에 연동해 지역난방요금이 수시조정되는 서울시 20만세대, 부산시 3만세대는 이번 인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열요금 조정에는, 지난해 2월 미-이라크 전쟁 종식 이후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저유황왁스유(LSWR), 벙커C유 등의 가격 하락, 지난해 하반기 연료비 감소 등이 반영됐다.

참고로 지역난방 요금은 지난 2002년 10월 이후 3차례 인상('02.10월 9.8%-'03.2월 3.99%-'03.8월 4.99%)된 후 이번에 처음 인하됐다.

이번 요금 인하에 따라 해당지역 주민들의 부담은 32평형 아파트를 기준으로 연간 난방비가 69만8천원에서 66만4천원으로 줄어 약 3만4천원(2,800원/월)의 난방비 인하효과를 보게 됐다.

한편, 지역난방의 사용 용도별 난방요금은 메가칼로리(Mcal)당 주택용의 경우 43.00원에서 40.69원으로, 업무용은 60.31원에서 57.07원으로, 공업용은 52.67원에서 49.84원으로 인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