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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꽃보다 더 붉은" 수주 변영로의 밤
송의철 시인 "그 당찬 알레고리의 웅비를 꿈꾸면서···"
제6회수주문학제 심포지엄'및 '제12회수주문학상' 시상식 열려
2010년 10월 23일 (토) 08:08:23 양주승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민족시인이자 부천을 빛낸 인물로 지정된 수주(樹州) 변영로(卞榮魯-1897년 5월9일~1961년 3월14일)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부천시민의 자긍심 함양과 역량 있는 문인 발굴을 위한 제6회 수주문학제가  22일 오후 부천 복사골문화센터 에서 열렸다.

매년 10월 개최되는 '수주문학제'는 수주문학상운영위원회를 비롯한 각기 단체별 4개사업으로 산발적으로 운영해 오던 것을 2008년부터 수주문학제운영위원회를 구성, 통합 축제화하여 추진해왔다.

오후 3시30분,  '제6회수주문학제 심포지엄'및 '제12회수주문학상' 시상식 시작으로 오후 6시 '수주 변영로의 밤'이 열렸다.

   
▲ 좌로부터 유승우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민충환 수주문학제 운영위원장-최운선 장안대교수ⓒ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수주문학제 운영위원장인 민충환 부천대학 명예교수는 "수주 변영로 선생은 '폐허' 동인의 한 사람으로 일제하에 '조선의 마음'을 출간함으로서 한국 근대 문학의 주춧돌을 놓는데 크게 기여하였다"며 "두주불사(斗酒不辭)의 호방한 기품은 물론 절망적인 상황속에서도 끝까지 절"(節操)를 지킨 '영광된 작가'로 손꼽힐 뿐만 아니라 '논개'를 통해 한국인의 가슴속에 살아 있는 우리고장이 낳은 대시인"이라고 밝혔다.

최운선(문학평론가) 장안대 교수는 '주체 지향적 시인, 변영로의 시 의식세계탐구'제하의 발제를 통해 "수주 변영로는 세인들에게 널리 알려지기는 했지만 그의 의식세계에 대한 탐구는 아직까지 제대로 밝혀진 바 없다"며 "조국에 대한 애정에서부터 출발된 '논개'라는 시에서 살펴보면 첫째가 고뇌 속에 움트는 민족의식 강도, 두 번째가 진한 향기를 뿜어낸 민족의 전통적 정서, 세 번째가 시 향기를 가슴에 끌어안은 민중적진실로 철저한 주체지향적 관념의 시에서 출발된 것"이라고 평했다.

최 교수는 "수주 변영로는 관념적인 애국주의 시인"이라며 "인류역사의 어느 단계에서도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길을 가로막고 우리를 황폐하게 하는 자가 있다면 그에 저항하는 민중의 분노와 정열은 종교보다 깊고 사랑보다도 강할 것이다.  그 분노와 정열이야말로  '강남콩보다 더 푸른' 역사의 물결을 흐르게 하는 힘"이라고 말했다.

심포지엄에 이어  '제12회 수주문학상' 공모전에서  '노을격포'로 영예의 대상을 송의철(부안),우수상  김대호(김천) '하늘에 별 총총',박윤근(익산) '삐비꽃',이명예(시흥) '나는 헌옷이다'에 대한 시상식이 거행됐다.

대상은 상금 500만원과 상패, 우수상은  상금 100만원과 상패가 시상됐다.

   
▲ 구자룡 수주문학상 운영위원장-대상을 차지한 송의철 시인ⓒ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구자룡 수주문학상 운영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주 변영로 선생은 일제 치하에서 본인 뿐만아니라 온 가족이 창씨개명을 하지 않고 고통을 겪으신 분일뿐만 아니라 친일 문장하나 쓰시지 않으신 분"이라며 "우리 부천시에서 '수주문학상'을 제정하면서 이러한 선생님에게 누가 되지는 않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오늘 12회째 시상식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선자에게는 비록 500만원밖에 원고료를 드리지 못하지만(우수상 수상자에게는 100만원) 수주문학상은 그 이상의 기쁨이 있다"며 "수주문학상은 신인에게는 등용의 문이고,기성문인에게는 민족문학상이라 생각하면 큰 기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을 차지한 송의철 시인은 수상소감을 통해 "지금은 부안에 살고 있지만 한 때 역곡에 산 적이 있다"며 "수상에 앞서 기쁨보다 망설임이 있고, 망설임보다 부끄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극히 편협적인 에고티즘에 사로잡혀 고장 난  내 알레고리의 날개에게 당선소감을 바치겠다. 앵두보다 더 붉은 입술의 언어, 그 당찬 알레고리의 웅비를 꿈꾸면서····"라고 말했다.

   
▲ 좌로부터 박윤근(우수상)-김대호(우수상)-송의철(대상)-이명예(우수상)ⓒ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오후 6시 30분,고경숙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수주 변영로의밤'은 제1부 부천심포니오케스트라의 피아노 3중주, 이진숙 시인의 대금연주, 초청수필가 송연주의 시낭송 '긴 강물이 부러워', 시인 이재학·박혜숙·황연옥·김철기·황상희·우옥자·김병원 등이 출연 변영로 선생의 시를 낭송했으며 제2부 변영로선생의 생애를 '양귀비꽃보다 더 붉은'제목의 연극으로 공연했다.

   
▲ 이진숙 시인의 대금연주ⓒ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시인 구미리네 교수-구자룡 운영위원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시인 고경숙-김승동 부천시인협회회장(전 시의원)ⓒ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민충환 수주문학제 운영위원장-박윤근(우수상/삐비꽃)ⓒ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민충환 수주문학제 운영위원장-이명예(우수상/난 헌옷이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민충환 수주문학제 운영위원장-김대호(우수상/하늘에 별총총)ⓒ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시인 고경숙(수주문학상 운영위원)ⓒ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초청수필가 송연주 시낭송 '긴 강물이 부러워',ⓒ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시낭송가 송연주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시인 김철기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연극 '양귀비꽃보다 더 붉은'ⓒ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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