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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밸리 창투사 잇단 지점 폐쇄
기보캐피탈만 지점 운영...일부 벤처 캐피탈은 투자기업 물색중
2004년 01월 30일 (금) 00:00:00 오마이뉴스 webmaster@ohmynews.com

대덕밸리에서 영업하던 벤처 캐피탈들이 잇달아 문을 닫고 있어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는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의 자금줄이 꽁꽁 얼어붙게 됐다.

28일 대덕밸리창투사에 따르면 KAIST 동문창업관에 소재하고 있던 무한기술투자는 설 전인 지난 15일 지점을 철수시켰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에는 산은캐피탈과 신보창업투자가 잇달아 지점을 폐쇄했다.

이로써 대덕밸리에는 기보캐피탈 1개사만이 남아 창투사로서의 명맥을 잇게 됐다. 기보캐피탈 역시 현재 심사역 2명만이 근무하고 있으며 영업 성적에 따라 추가 감축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덕밸리 벤처기업의 자금줄 역할을 담당했던 무한기술투자 대덕밸리 지점 폐쇄는 회사 경영 악화로 인한 구조조정 차원에서 이뤄졌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벤처 캐피탈이 활동하기에는 대덕밸리가 시장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대덕밸리에 대한 투자 매력 상실과 투자 기업의 수준 이하의 기업 경영 등이 철수의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무한기술투자 대덕밸리 지점을 맡아온 성기홍 지점장은 "지점을 폐쇄한 이유는 물론 회사 내부의 어려운 상황이 크지만 그보다 대덕밸리에서 수익 발생의 기회가 없어 굳이 지점을 운영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대덕밸리의 한 벤처 기업인은 "투자가 위축된 상태에서 여러 벤처 캐피탈들이 철수해 아쉽다"면서 "유망한 기업도 자금부족으로 위기를 맞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주변의 지속적인 투자와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KTB네트워크, 삼성벤처투자 등 일부 벤처 캐피탈들은 대덕밸리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투자 대상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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