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납세자가 세무서에 갈 필요 없이 집이나 사무실에서 인터넷으로 민원증명 발급을 신청하고 자신의 프린터로 증명서를 출력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인터넷 민원증명 발급서비스를 31일부터 시행한다.

대상 민원증명은 납세자의 신청이 많은 납세증명,  사업자등록증명,  소득금액증명, 납세사실증명,  폐업사실증명,  휴업사실증명 등 6종이다.

이로써 국세청에서 그동안 추진해 온 인터넷을 통한 전자 신고ㆍ납부ㆍ상담, 뉴스레터 e-mai l서비스와 함께 본격적인 안방민원시대가 열리게 됐다.

인터넷으로 민원증명을 발급받으려면 홈택스서비스(www.hometax.go.kr)에 접속해 '전자민원' 메뉴에서 증명을 신청해 프린터로 출력하면 되며, 이 문서는 공문서 원본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 발급서류에는 3가지 위·변조 방지 장치가 돼 있는데, 먼저 인터넷으로 발급된 민원서류를 복사하면 '사본'이란 글자가 나타나거나 '물결모양'의  배경무늬가  사라지도록 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인터넷 발급 서류를 제출받은 기관이  국세청  홈택스서비스의 '인터넷발급문서확인'에  접속해  문서발급번호를 입력하면 원본을 그대로 볼 수 있고, 문서 하단에 인쇄된 '2차원 바코드'를 스캐너로 읽어 문서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

한편 국세청은 올 3월에는 영문증명 등 10종, 5월에는  수출주류면세승인 등  17종의 민원서류를 인터넷으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조현관 납세자보호과장은 "장기적으로 민원증명의 70% 이상이 인터넷으로 발급될 것으로 예상돼, 연간 250만명 이상의 민원인이 세무서 방문에 따른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