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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진정국면, 국내 인체감염 없다"
1000만명분 항바이러스제 비축 등 대응책 추진
고총리, 민관 합동 방역대책회의
2004년 01월 30일 (금) 00:00:00 국정브리핑 webmaster@news.go.kr

   
▲ 고건 국무총리는 29일 오후 민관합동 방역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가금 인플루엔자 유입 확산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논의했다.
동남아 일부 국가에 확산되고 있는 가금인플루엔자(조류독감)가 국내에서는 진정국면에 있으며, 특히 우리 국민에게 감염될 가능성은 지극히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그러나 인플루엔자의 세계적인 확산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 검사용 진단시약 개발과 항바이러스 제제 등의 예방치료제 비축 등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29일 오후 3시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김진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 합동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아시아 지역에 확산되고 있는 가금 인플루엔자 유입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다각적으로 논의했다.

정부는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단한건의 인체간 전염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바이러스 변이를 일으킬 경우 인체간 전염으로 발전가능성을 경고함에 따라 관련 기관과 단체와의 협조체제를 강화하는 등 발생 가능한 상황에 따라 단계별 대책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선 발생국 중 우리나라의 닭고기 수입국인 태국과 중국에 대해 지난 24일과 27일부터 각각 닭, 오리 고기 및 관련 가공품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취했다.

특히 수입검역이 완료되지 않은 태국 중국산 가금육 등 2697톤을 반송 페기하는 한편 수입이 허용된 미국 덴마아크에 대해서도 발생동향을 주시하고 의심시 정밀검사 등 수입검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중국 태국 베트남 등 발생국 운항노선에 대한 특별검역과 검색 등 국경검색을 강화하기로 했다.

탐지견과 엑스레이를 활용, 휴대품 검색을 강화하고, 통닭, 오리알 등의 휴대 적발시 폐기 처리후 5만원에서 최고 500만원의 범칙금을 부과토록 했다.

공항 항만에 400개의 발판소독조 설치 및 소독약 분무를 실시하고, 인천공항· 평택항·군산항에는 검역관을 16명에서 30명을 늘려 배치키로 했다.

   
▲ 정부는 동남아 일부국가에 확산되고 있는 가금인플루엔자 인체감염이 국내에는 발생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함께 현재 WHO에서는 사람간 감염사례가 없는 상황에서 여행자제를 권고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내국인의 해당지역 여행자체를 실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동남아 등지로 여행하는 관광객에 대해 외국의 농장방문 자제를 권고하고, '휴대품신고서'에 외국 가축사육농장 방문사실을 기재토록 했다.

국내 방역 강화를 위해 울산 양산권, 나주권, 천안 음성권 등 국내 가금인플루엔자 발생지역에 대해 현재까지 30일간 출입통제를 실시 중에 있다.

최근 발생지역인 양산 천안지역의 위험 지역내에 있는 닭과 오리에 대한 예방차원의 살처분을 완료하고, 집산지 등 취약지역 농가에 대한 산란율 폐사율 등 예찰활동을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내에서 발생되지 않은 전국의 시군지역에 대해서도 발생지역에 준해 하루 1회 예찰활동을 실시해 이상징후 발생시 이동통제 조치후 농림부에 보고 등 감시체계를강화키로 했다.

   
▲ 조류독감이 발생한 경남 양산시 하북면 양계장 닭들이 살처분 되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국내에서 인체감염자가 발생하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 WHO가 정한 '인플루엔자 대유행대비 및 대응단계' 지침에 따라 예방,  감시 및 조사, 환자관리 등 분야별 대응체제를 조기에 구축키로 했다.

특히 WHO기준에 의거 검사용 진단시약개발과 감염자 10%에 해당하는 100만명분의 진단용 시약을 비축하고, 상황변화에 따라 전체인구의 20%인 1000만명에 대한 항바이러스 제제 등 예방치료제 비축을 추진하는 한편 감시 및 조사, 환자관리는 사스 대응조치에 준해 실시키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도 지난 28일 태국에서 열린 12개국 가금류 질병관련 장관회의에 참가, 한국의 방역정책과 협조 방안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조류독감 방지를 위한 국제협력 차원의 공동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대한병원협회에 '조류독감 특별대책위원회'와 서울 등 9개 시·도별 지부를 설치, 인플루엔자환자 진료시 상시보고체제를 구축하고 병원별 독감전문 외래진료실을 운영하는 등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방침이다.

김문식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기자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살처분자와 방역관계자 등 국내 고위험군 대상자 1594명에 대해 인플루엔자 감염여부를 조사한 결과 비슷한 증세를 보인 경우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예비검사 결과 국내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인체감염을 일으킨 베트남 바이러스의 그 기원과 유전자가 전혀 다르게 확인된 만큼 국내에서의 인체감염 가능성은 지극히 희박하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12월 23일 첫 발견된 가금인플루엔자 이후 대대적인 살처분 조치 등을 통해 방역에 철저를 기울인 결과 진정국면에 이르고 있는 만큼 폭발적인 감염으로 바이러스 변이가 일어난 베트남 등 일부 국가와의 경우와는 매우 다른 만큼 우리의 경우 일반 국민에게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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