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구청장 한중석)가 기존의 권위와 형식을 과감하게 탈피하여 신선한 아이디어로 조직의 발전방안을 찾는 차별화된 변화를 선도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 분기 구청장과 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조직의 발전방안과 아이디어를 찾는'기관장과 직원간의 대화' 가 그것이다.

어떠한 장애물도 없이 둥글게 원을 그려 얼굴을 마주보고 앉아 편안한 분위기에서 정해진 주제나 내용에 구애받지 않고 평상시 생각해 왔던 내용을 자유롭게 토론하고 아이디어를 제시하여 개선방안을 찾아보자는 취지다.

지난 29일에는 구청 행정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7급 직원 14명이 참여하여 소통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알찬 아이디어를 서슴없이 토해냈다.

이 자리에서 환경녹지과 남궁현철씨는 소통의 예로'부하직원과 격의 없는 대화로 전쟁 정보를 얻은 이순신장군은 전쟁에서 승리하고, 소통이 단절된 원균은 21척의 함선과 장수를 모두 잃는 패장이 되었다' 며,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소통의 예로 들기도 했다.

한중석 구청장은 "의사전달은 오케스트라와 같아야 한다." 면서 "지휘자의 지휘에 모든 단원이 화음을 내며 움직이듯이 우리 조직도 상하 간 일방적인 지시가 아닌 수평적 대화로 소통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 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소사구는 '기관장과 직원간의 대화' 참여자 범위를 지난해 6급 팀장에서 올해는 전 직원 참여로 폭을 넓혀 운영함으로써 더 많은 아이디어와 발전방안을 찾고 있으며, 이 자리가 격의 없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