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구청장 한중석)가 지역 예술인들의 예술 혼을 북돋우고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청사 1층 민원실에 마련한 소향갤러리에서는 오는 18일까지 '꿈이 있는 사람들' 을 주제로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소사노인복지관에서 취미로 사군자와 서예를 배우는 26명의 어르신들의 작품으로 이들이 틈틈이 배운 사군자와 서예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된 작품들을 둘러보면 틈틈이 배운 솜씨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하나같이 훌륭한 수준의 작품들이다.

사군자 교실 수강생으로 작품을 출품한 구정회 어르신은 이른 봄, 꽃을 피운 멋진 매화를 운치 있게 그리고 '그윽한 향기 떠도니 달은 황혼이라' 는 작품 설명을 덧 붙였다.

또한 정태종 어르신은 불교경전인 반야심경을 한반도 지도 모양으로 써 내린 독특한 작품을 전시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전시회를 주관한 소사노인복지관 이지선씨는 "어르신들의 여가 활용을 위해 서예와 사군자 교실을 운영하는데 호응이 너무 좋다. 전시회가 어르신들의 작품 활동에 도움을 주고 활력 넘치게도 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고 말했다.

무더위로 지치는 계절, 어르신들의 정성이 듬뿍 들어간 작품을 감상하며 마음의 여유를 가져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소향갤러리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전시관련 문의는 시민봉사과(625-6132)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