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구청장 한중석)가 언어와 갖가지 문화적인 차이로 국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민자 등의 빠른 정착을 돕는 지원으로 사랑과 희망을 나누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초부터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시작한 다문화가정 '정보화 교육' 이 그 중의 하나다.
 
소사구에 따르면 국제결혼으로 관내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들이 633명에 이르는 실정이나 언어와 문화적 차이는 물론 정보화에 대한 지식과 이해부족으로 국내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으로 이들의 빠른 국내생활 정착을 위해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번 교육은 소사구청 5층 전산교육장에서 6월말까지 두 달 기간으로 운영되며, 지난 3월에 교육신청을 받은 결혼이민자 29명이 대상으로 2개 반으로 나누어 주2회 무료로 교육한다.
 
또 원활하고 효율적인 교육을 위해 강사가 직접 만든 교육교재를 사용하고, 강사 1명이 보조하여 인터넷과 윈도우 사용법, 한글프로그램 등 컴퓨터 활용 기본지식을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가르친다.
 
베트남에서 이주한 사리따씨는 "처음에는 겁도 나고 서먹한 기분도 들었지만,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끼리 몇 차례 교육을 받아보니 서로 정도 나누고 이해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며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2개월 단위로 시작되는 교육이 끝나면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하여 평가내용과 만족도를 조사해 피드백 하는 등 다음 교육에 반영하고, 그 성과를 보아 내년에는 교육인원을 늘리는 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소사구는 이번 결혼이민자 '정보화교육' 이 정보지식 부족에 따른 다문화 가정의 어려움을 해소함으로써 국내생활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사회문제로 까지 떠오르고 있는 자녀들의 언어교육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