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심사위는 28일 경기 41개 지역구 총선 입후보 신청자에 대한 심사를 해 임태희(성남 분당을), 안상수(과천·의왕), 박혁규(광주), 정병국(가평·양평), 전용원(구리) 등 현역의원 5명과 이사철(부천 원미을), 박종운(부천 오정), 고조흥(연천·포천) 등 지구당 위원장 3명을 단수 추천키로 결정했다.

인천 11곳 중에서는 이윤성(남동 갑), 이경재(서·강화을), 황우여(연수) 등 의원 3명과 이원복 남동을 지구당 위원장을 단수 추천키로 했다.

김문수 심사위원장은 “이들 지역은 대부분 단수 신청한 곳으로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가 면제된다”며 “시·도지부장 등이 참여하는 심사가 남아 있어 최종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위원장은 “경기 수원 등 분구·합구 지역은 심사를 보류했고, 경쟁자가 많은 곳 등은 여론조사 지역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성희롱 발언을 한 이경재 의원에 대해 여성 심사위원들이 의원으로서의 품위 등을 거론했으나 크게 문제삼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썬앤문 등의 사건과 관련된 일부 의원의 경우 일단 보류하고 본인의 소명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