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구(구청장 장용운)에서는 지난 20일 오정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이경숙)와 부천시노동복지회관의 공동 주최로 오정동주민센터 뒷마당에서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실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새마을 부녀회 회원 22명을 비롯해 한국으로 시집와 열심히 살아가는 다문화가정 외국인 며느리 22명도 함께 참여해 옛 조상들의 전통방식에 따라 고춧가루, 된장, 물엿, 소금 등 각각의 재료를 배합해 정성을 모아 우리고유의 전통음식인 고추장을 만들어 보는 뜻 싶은 체험을 실시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외국인 며느리에게 한국 전통음식 및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부녀회원들과 1대1 멘토․멘티를 지정하여 낯선 외국생활의 어려움과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게 도와줌으로써 더불어 함께 사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 온 람베데오씨는 "이번 고추장 만들기 체험으로 한국 전통음식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알게 되었고, 부녀회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국사람들과 더 친해지고 자신이 당당히 오정동 주민의 한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었다"며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지속적으로 개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정동 새마을부녀회는 전통음식 만들기 이외에 정기적으로 불우이웃돕기, 아름다운 마을가꾸기 등 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해 온 새마을부녀회 이경숙 부녀회장은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한국으로 시집 온 외국인 며느리들이 오정동 지역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융화될 수 있는 계기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