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구청장 한중석)는 지난 14일부터 3일간 일정으로 구청장과 과∙동장 등 간부공무원들이 희망근로 사업현장을 방문하여 근로자들의 애로와 고충을 듣는 현장체험에 나섰다.

소사구에 따르면 이번 체험은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생계지원을 위하여 범정부적으로 추진 중인 '2010 희망근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것으로 이들과 함께 땀 흘리면서 경제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첫날 먼저 체험에 나선 한중석 구청장은 성주산 도심지 녹색레저벨트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하여 산책로와 배수로를 정비하고 나무를 심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갑작스럽게 쌀쌀해진 날씨로 몸은 움츠려 들었지만 100여명의 희망근로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시작한 근로체험은 열기와 열정으로 달아올랐다.

이 자리에서 한 구청장은 "올해 희망근로사업은 시민편익을 위한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사업위주로 추진되는 만큼 사업이 끝날 때에는 좋은 성과로 나타나 모두가 희망으로 날아 보자"며 이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구는 지난해에도 구청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희망근로 사업장을 방문, 현장 체험으로 근로자들의 어려움이나 애로사항을 개선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행정안전부 희망근로 평가에서 부천시가 우수시로 선정되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소사구 관계자는 "희망근로 현장체험은 보여주기 위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지속적이고 정기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참여자들과 함께 땀 흘리면서 어려운 경제사정 극복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소사구의 금년도 희망근로 사업은 홀로 사는 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도배, 장판, 씽크대 교체 등 집수리사업과 우기를 대비한 재난취약 시설정비 등 생산적이고 시민편익 위주로 18개 사업을 선정하여 350여명의 근로자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