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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최초 광주전남 남북경제교류협 발족
민간 경제교류 본격화 기대... 오는 5월 방북 투자여건 검토예정
2004년 01월 28일 (수) 00:00:00 오마이뉴스 webmaster@ohmynews.com

   
▲ 27일 오후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광주전남남북경제교류협의회' 창립 기념식에서 격려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민간남북경제교류협의회' 이수성 이사장
ⓒ 오마이뉴스 안현주
광주전남지역에서 처음으로 민간차원의 남북간 경제교류를 상설적으로 담당할 교류협의회가 27일 발족됐다.

남양건설, 보해양조 등 광주전남지역 35개 기업과 광주상공회의소 등 6개 단체로 구성된 '광주전남남북경제교류협의회'(상임대표 마형렬·이하 경제교류협의회)는 이날 창립총회를 갖고 사업계획을 의결했다.

이날 오후 4시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교류협의회의 발족식으로 향후 광주전남지역 기업과 북한 경제단체와의 경제교류가 활성화 될 전망이다.

"남북경협 활성화로 민족경제 균형발전에 이바지 할 터"

창립총회에서 상임대표로 선출된 마형렬 남양건설 회장은 "남과북의 경제교류 협력사업은 역사적 사명이자 시대적 소명"이라며 "광주전남 기업들을 중심으로 남북의 경제교류 활성화와 민족경제 균형발전에 이바지하고 지역경제의 활로를 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 '광주전남남북경제교류협의회' 창립 기념식에서 마형렬 상임대표가 인사말을 낭독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안현주
마 상임대표는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많은 기업들이 중국 등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낮은 인건비와 우수한 인력, 풍부한 부지 등의 메리트를 지닌 북한에 대한 관심은 날로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남북간 경제교류 사업의 밝은 전망을 내비쳤다.

발족식에 참석한 박광태 광주시장은 축사에서 "6·15공동선언 이후 남북은 다방면에서 급진적인 교류를 행한 결과 남북간의 대립관계가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며 "대립관계를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경제협력이 제일관건이며, 반드시 이것을 성공시키도록 하자"고 말했다.

박태영 전라남도지사는 오현섭 전남도 정무부지사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북한과의 상호교류와 투자확대는 궁극적으로 우리 지역 경제살리기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제도적, 재정적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내에서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참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격려사에 나선 이수성 민간남북경제교류협의회 이사장은 "지금 북한은 개성공단에 남한기업들이 들어와 임금을 주고 먹여살리지 않으면 안되는 절박한 상황이고, 남한도 노사갈등·고임금으로 견딜 수 없는 상황"이라며 "4800여 남한 기업들이 개성공단이 완공되면 당장 가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광주전남경제교류협의회의 출범은 역사적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그냥 퍼주는 것이 아니라 남과 북이 같이 살자는 것이 경제교류"라며 "앞으로 광주전남경제교류협의회가 대성하기를 간곡한 마음으로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북한 현지방문 통해 경협 모델 모색 예정

경제교류협의회에 따르면 오는 5월 120여명의 광주전남지역 기업인들이 4박5일 일정으로 방북할 예정이다. 이들은 방북기간 동안 평양, 개성공단, 남포 등을 방문해 북한 경제 현황과 정보를 파악해 투자여건을 직접 체험하고 검토한다. 경제교류협의회는 년 1∼2회씩 지속적인 방북을 추진해 북한의 민족경제협력연합회와 현지 업무조율 통로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마형렬 상임대표는 경제교류협의회가 "이윤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 상임대표는 "남북관계의 가변성 때문에 대북투자 전망을 어둡게 볼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북한은 이미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남한 최대 수출시장이 된만큼 막대한 이익을 포기하면서 남북관계의 진전을 역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북간의 원산지 확인절차 합의서나 남북간의 청산결제에 대한 합의서 같은 남북한 당국간의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있어 투자환경 또한 어느때보다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남북간 경제교류 사업외에 경제교류협의회는 교류활성화를 위한 연구사업과 더불어 광주전남지역 기업에 대북투자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제교류협의회는 북한의 경제환경 및 투자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곤란을 겪고있는 광주전남지역 기업에게 정확한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민·관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회와 토론회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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