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구청장 한중석)는 생동하는 봄을 맞아 다양한 테마의 전시회를 마련, 상대적으로 문화 향유 기회가 적은 시민들의 문화갈증 해소에 나섰다.

우선 소사역 앞에 위치한 문예전시관에서는 오는 19일까지 소천 강해운의 문인화 작품전이 열린다.

작가 강해운은 여성 특유의 섬세한 필치로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과 신사임당 예능대회 장려상, 한반도 미술대전 우수상 등 각종 대회에서 수상경력이 있는 작가다.

이번에 전시되는 '봄 향기 날리고파' '설레임 속으로' 등 작품들은 수묵을 주재료로 은은한 채색을 더한 수묵채색화로 봄의 전령사인 매화와 산수유 등 봄꽃을 멋진 시 구절과 함께 표현하여 봄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또한 소사구청 1층 민원실 안에 마련한 소향갤러리에서 퀼트와 손뜨개를 주제로 한 천과 바늘의 아름다운 만남'바늘이 천을 콕! 찌를 때'라는 제목으로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김선희씨의 작품전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이번 전시회는 부천국제문화센터에서 '바늘콕'을 운영하며 에코맘 주부대학, 한국문화센터 등에서 강사로 활동 하고 있는 김씨와 그가 가르치는 수강생 10명이 천을 이어 만든 퀼트와 털실을 이용한 손뜨개 작품 8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바늘과 실을 이용하여 '누빈다', '속을 채운 봉투'라는 라틴말의 퀼트 작품으로 생활소품인 가방, 이불, 쿠션, 동물인형 등 아기자기한 작품들로 특히 여성 관람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어느새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봄, 두 여성 작가가 선보이는 수묵화와 퀼트 전시회에 초대되어 봄의 향기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