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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에서 함께한 '평화통일 연날리기'
한국연협회주최 '설날'금강산평화통일 연날리기 행사
"민족문화 교류 확대 계기되길"
2004년 01월 27일 (화) 00:00:00 시민의신문 ngotimes@ngotimes.net

   
한국연협회·현대아산은 지난 1월 22일 금강산에서 민족의 대명절을 맞아 금강산에서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금강산 통일연날리기 행사를 가졌다.

이기태 한국연협회 회장은 "분단 55년만에 북녘땅에서 진행된 연날리기 행사로 일제에 의해 맥이 끊겨질 위기에 놓여있던 민족풍습인 연날리기를 통해 남북이 하나되는 교류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일제에 의해 맥이 끊기기도 했던 연날리기는 남과 북 모두에서 설 세시풍습으로 일상화되어 있어 남북문화교류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희망했다.
 
그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분쟁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등으로 남북의 화합이 중요한 시점에서 연날리기 행사는 정치적 색채도 개입되지 않아 남북을 연결시켜주는 고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설날 세시풍습인 연날리기는 신라시대 김유신장군의 '신호연'에서 출발했다는 기록이 남아있고 조선조 영조대왕이 민족풍습으로 연날리기를 장려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조선 영조시대부터 민초들의 풍습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연날리기는 일제 식민지시대 '민족문화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연날리기를 금지시키거나 일본연을 한국 전통연으로 왜곡시키기도 했던 역사를 갖고 있다.

이 회장은 "조상들은 정초 연날리기하면서 한해의 액운을 쫒고 풍년을 기원했다"면서 "이번 연날리기 행사를 통해 남북통일의 액운을 쫒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 금강산 고성항에서 바라본 금강산 풍경. 고성항은 북측의 최남단 해군기지가 위치해있다.
제1회 금강산 민족통열 연날리기에 참여한 서 아무개씨(64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도 "북측에 들어올때는 남의 땅 같더니 이제는 남같지 않다. 남측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고 북측의 금강산 안내원도 "감개무량하다"며 반기는 분위기였다.

이날 연날리기행사는 세계 최대 크기의 오징어 연, 코끼리연 , 평균 5백미터가 넘는 줄연에 한반도기 연, 하회탈 연 등 북녘하늘 수놓았고 방패연싸움 시연행사도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볼거리와 참여열기를 북돋았다.

제1회 연날리기 행사는 지난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후 단절된지 55년만에 처음으로 남북이 함께한 행사로 북녘에 고향을 둔 실향민들과 관광객들이 참여해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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