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월드컵에서 터키를 3위로 이끌며 세계 축구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중앙수비수 알파이 외잘란. 그가 신생팀 인천유나이티드와 입단 협상을 위해 1월 26일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잘란은 소속팀 잉글랜드의 아스톤 빌라에서 지난 02-03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확실히 확보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해 더욱 한국행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만약 이번 방한 기간 계약이 성사되면 오는 2월 1일부터 진행되는 인천유나이티드의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에 참가하게 된다.

외잘란은 95년 루마니아와의 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 유로96, 유로2000, 2002월드컵 등 각종 국제대회를 통해 두각을 나타냈다. 자국 클럽 베식타스에서 전성기를 맞이해 94, 98년 터키컵과 95년 터키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유로2000 직후 페네르바체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로 이적 세계적인 선수 대열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유로2004 예선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데이비드 베컴에게 폭언을 퍼부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강한 태클과 큰 키를 활용한 공중전이 능한 중앙수비수로 화려한 경력과 실력을 겸비해 인천유나이티드에 합류할 경우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이미 K-리그에서 검증된 중앙수비수 김현수를 성남에서 영입했고 청소년대표팀의 주전 수비수 이요한을 불러들여 후방이 짜임새 있게 다져진 상태이다. 여기에 외잘란까지 영입할 경우 짠물 수비의 진수를 K-리그에 각인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