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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촌 희망교회 이야기'
이 책을 통해 난 커다란 희망을 얻을것이며 로토같은것은 사지 않을지 모른다
2004년 01월 27일 (화) 00:00:00 부천타임즈 webmaster@bucheontimes.com

미국 LA에서 이강천

   

봄학기 교과서를 사기 위해 서점에 들렀다가 나는 교과서 외에 두 권의 책을 더 사는 행운을 누렸다.

며칠 전에 산 로토가 무려 55달러나 당첨 (두 개만 더 맞았으면 1300만 불이 됐을 텐데 아쉽긴 하다...)이 되어 그동안 버려 두었던 것까지 캐쉬로 교환을 하니 60불이나 되었다.

이 돈으로 무엇을 할까? ' 60불 전부를 배팅을 해서 한 번에 승부를 걸어봐?' ' 아니지. 그러기에는 아깝지.' 당첨금 1300만 불에 두 사람이 당첨이 되어 650만 불씩 나누어 가졌으니, 이제 700만 달러부터 시작이다. 이렇게 적은 돈에 60불 전부를 다 거는 것은 너무 어리석다.

그래서 호주머니에 갖고 있게 되었는데, 나는 처음에 이 돈으로 의자를 하나 살까 생각을 했다. 식탁용 의자에 앉아 공부를 하니 침대에 드러누워 책을 읽는 일이 많았다. 그래서 푹신푹신한 회전의자를 하나 사고 싶었다. 가격도 얼추 그 정도면 될 것 같았다. 그런데 그만 시간을 놓쳐 계속 호주머니에 그 돈을 넣어 가지고 다니게 되었다.

그러다 교과서를 사기 위해 서점에 들렀다가 나는 그 돈으로 두 권의 책을 사게 된 것이다. 임명희 목사님의 '절망촌 희망교회 이야기'는 기독서점의 베스트셀러 10위였는데, 책 제목이 마음에 들어 내용을 훑어보다가 골랐고, 릭 워렌 목사님의 '목적이 이끄는 삶'은 베스트셀러 1위로 이미 그 명성을 알고 있던 터였다.

'절망촌 희망교회 이야기'를 퇴근하자마자 얼른 밥을 챙겨 먹고 손에 들었다. 6시 반경부터 읽기 시작해서 12시쯤 읽기를 다 마쳤다. 읽기 쉽게 씌여져 있고, 무엇보다도 내용이 흥미로웠다. 책을 읽으며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자꾸만 대비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만큼 이야기가 드라마틱하고 생생했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예배를 드리는데 수시로 불러내서 멱살을 잡고 주먹질을 하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본인은 수모를 당해도 참는다고 하자. 그러나 아이들이 버려지고 아내마져 버려지려는 위기에 놓인다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험악한 영등포 역 뒷골목 쪽방 사람들과 함께 부대끼며 자라온 어린 자식들이 담배를 주워 화장실에 숨어 나누어 피우는 모습을 발견하고, 술취한 어른들이 그랬던 것처럼 아무 곳에서나 땅바닥에 벌렁 드러눕고 한다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아내가 겁탈을 당할 뻔한 위기에 빠진다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나라면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며 함께 주먹다짐을 하지 않았을까? 왜 이런 시련을 하필이면 나에게 안겨 주시냐며 하나님을 원망하며 보따리를 싸도 열 번은 더 싸지 않았을까?

한 소명자의 신실한 사역의 모습이 그토록 아름다울 수 없었다. 세상에서 욕먹지 않는 교회가 또 하나 생겼다는 데 감사했다. 냄새나고 춥고 힘들고 병들고 고통스러운 그분들과 함께 하는 주님의 사랑에 감사했다. 감사함을 광야교회 게시판에 올렸더니 임명희 목사님은, "주님을 바라보는 것 외에는 이길 힘이 없었지요."라고 리플을 달았다. 언제까지나 임명희 목사님과 광야교회와 영등포 역 주변 어려운 생활을 하시는 그분들에게 주님이 함께 동행하시길!

"이것은 우리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는 선언으로 부터 시작되는 릭 워렌 목사님의 '목적이 이끄는 삶'은 그 첫장부터 나를 통째로 거꾸러뜨렸다. 전혀 새로운 사실을 깨우치듯 신선했다. 구도자들이 한 마디의 말로 깨우침을 받는 일이 허다하듯이 나 역시 첫장을 여는 순간 큰 깨달음을 받았다. 하나님 중심을 밥먹듯이 외치면서도 정작 이 세상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철저히 외면하며 살아오지 않았던가! 내 중심, 내가 먼저였고, 내 힘으로 모든 것을 했으며, 나 이외의 하나님은 내가 필요할 때만 부르는 존재가 아니었던가!

릭 워렌 목사님의 저술은 독특하다. '새들백교회 이야기'에서도 첫장에, "파도를 만들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만드신 파도를 타라."는 한 마디의 주제어로 모든 내용을 끌고 갔다. 그와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도, "이것은 우리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는 말로 전체를 끌고 가는 것이 아닐까? 매일 한 장씩 40일간 읽게 되어 있어 그에 따르다 보니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내용이 그렇게 전개될 것 같다. 예감이지만, 이 책을 통해 나는 큰 행운을 얻게 될 것 같다. 어쩌면 이 책을 다 읽고나면 다시는 로토같은 것을 사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살다 죽고, 우리는 살다 죽는다...그러나 세상은 남는다.
그 세상을 뒤에 온 사람들이 우리들처럼 채웠다가 그들 역시 우리들처럼 사라질 것이다!.이 세상의 주인은 누구인가?


■ 미국 LA에서 교포 이강천님께서 보내오실 글 입니다,  이강천님은 미국으로 이민을 가시어서 직장생활을 하시면서 목회자의 길을 걷기위해 신학을 공부하고 계십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가 운영하는 개인 홈페이지 www.interko.net 에서는 '쟌'이라는 필명으로 한국의 네티즌과 함께 사랑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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