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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상륙..스마트폰시장 판도변화 불가피
2010년 01월 18일 (월) 20:30:43 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모토로라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폰을 한국에 첫 출시한 것을 계기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삼성 옴니아2, 애플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의 3파전으로 급속히 재편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단말기 제조사들의 안드로이드폰 채택이 확산되면서 옴니아2 등 윈도모바일 계열 스마트폰의 세력 약화도 예상된다.
 
모토로라는 18일 개최한 전략 스마트폰 발표회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탑재한 '모토로이'폰을 선보이고, 다음달 초 SK텔레콤(017670)을 통해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해 말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드로이드'의 후속 작품으로, 오픈 모바일 플랫폼인 안드로이드를 채용했기 때문에 누구나 자유롭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안드로이드 마켓 아이콘'을 통해 전세계 1만8000여개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을 수 있다.
 
그동안 해외 시장에서만 보급됐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이 본격 상륙하면서, 삼성 옴니아2와 애플 아이폰이 양분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도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모토로이'폰 이외에도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스마트폰의 출시가 계속해서 예정돼 있어 안드로이드폰의 물량공세를 결코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배준동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3월 초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국내에 도입한다"며 "SK텔레콤은 연내 출시할 15종의 스마트폰 중 12~13종을 안드로이드폰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윈도모바일 이외에 안드로이드를 비롯한 다양한 OS를 단말기 별로 채택한다는 '멀티 OS' 정책을 가지고 있다. 올해 출시할 40여종의 스마트폰 중 상당수를 안드로이드로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066570)도 올해 20여종의 안드로이드 폰을 국내외 시장에 출시하면서 주력 스마트폰으로 자리잡게 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도 안드로이드 폰의 시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운영체제 자체가 충분히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많은 제조업체들이 탑재를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 출시될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은 무궁무진한 만큼 결국에는 무한 경쟁 구도로 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남곤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미국에서 '드로이드'폰을 통해 검증됐다"며 "미국에서 드로이드폰이 아이폰 판매수량을 따라가지는 못하지만 고객 선호면에서는 드로이드폰이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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