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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도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해야"
김태완-소사구 행정사무감사 시민방청기-②
2009년 11월 28일 (토) 07:06:18 부천타임즈 webmaster@bucheontimes.com

김태완(부천시민연합 활동가)

   
▲ 시민방청단 김태완(왼쪽)

이번 2009 부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이하-행감) 시민 방청단에서 건설교통위원회 방청 활동을 하게 되었다. 건설교통위원회는 각 구청 감사를 먼저 하게 되는데 오늘은 소사구청이다. 내가 소사구에서 거주한지가 올해로 12년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소사구청 행정사무 감사를 방청하는 나의 기분은 부끄러움과 기대가 교차되었다. 부끄러운 이유는 12년 동안 살고 있는 소사구에 대해서 무엇이 문제이고, 어떤 일들을 해왔으며 하고 있는지에 대한 무지 때문이며, 기대하는 있는 이유는 소사구청의 구정활동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시의원들의 감사를 통해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이 어떤 일을 하고 있고, 더 좋은 소사구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점과 해야 되는 일을 구민으로써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그랬다.
 
아침 10시부터 시작된 소사구 행정사무감사는 저녁 식사시간 없이 계속진행하여 저녁 9시 경에야 끝이 났다. 그만큼 의원들의 준비와 파악이 잘 되어있었고, 꼼꼼하고 치열하게 진행되었다. 하지만 다른 의미에서 소사구청 행정에 문제점이 많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건교위 소속의 여러 의원들은 행감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긴장감을 유지했다. 또한 평소 현장을 돌아다니며 사진과 비디오 촬영으로 문제점을 또 그렇게 준비하지 못한 의원들도 세세하고 구체적인 설명으로 감사한 점에서 시의원들의 준비와 노력이 인상 깊었다.

특히 오세완·류재구·서강진 의원 등은 소사구의 여러 문제점을 제시하면 나름의 정책을 제시하는 질의가 많았다.

김문호·박동학·신석철·박노설·이환희 의원들은 구정 행정의 졸속함과 음성적으로 행하는 불법에 대해 따끔한 지적과 개선을 요구했다.

또한 건교위 위원장인 주수종 의원은 원활한  진행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잘 이끌어 갔다.
 
하지만 행감을 방청하면서 일부 의원들의 언어 선택에 아쉬움이 있다. 서강진 의원은 불법주차를 언급하면서 이런 사람들을 잘 '계몽'해야 한다고 말을 했다,

주지하다시피 '계몽'이라는 말이 "지식 수준이 낮거나 인습에 젖은 사람을 가르쳐서 깨우침"이라는 의미를 가질 때, 서의원은 주민들은 수준이 낮고 그래서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불법주차는 말 그대로 불법이다. 그렇다고 해서 '계몽'이라는 말은 주민들을 밑에서 봉사하겠다는 시의원에 언어로는 부적합한 것이다. 서 의원의 그런 의미로 한 것은 아니라고 보지만 앞으로 언어 선택에 대해 신중해 주길 바란다. 또한 김승동 의원도 '탈북자'라는 표현을 썼는데 '새터민'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김승동 의원은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 가정, 탈북자들은 이미 우리나라 사회구성원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에 대한 행정실적이 나와 있지 않다는 지적을 했다.
 
또한 피감기관인 소사구청의 이해할 수 없는 인사이동과 환경녹지과 직원들의 업무에 대한 숙지와 현장에 대한 살핌의 부족도 안타깝다.

그리고 오전 감사 말미에 각 동장들을 오후에는 보내자 라는 의견에 다수의 의원들이 찬성함으로(물론 참석하라는 의원들도 있었지만) 한 점도 유감이다.

1년에 한번 있는 중요한 행정사무감사에 동장이 참여하지 않는 다는 것은 자칫 직무유기로 비춰질 수 있다. 내년 행정사무감사에는 소사구 10명의 동장의 적극적인 참석을 바란다.
 
이번 소사구청 건교위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에 입에서 오르내리던 것이 일본 도쿄 였다. 감사 중간 중간 의원들은 "본 의원이 도쿄를 가봤는데, 도쿄에는···" 말을 언급했다.

물론 선진국 시찰을 통해 좋은 통찰(insight)를 줄 것이다. 이런 통찰을 행정사무감사의 자료로 사용하는 보다는 구와 또는 시와 더불어 보다 살기 좋은 부천으로 소사구로 나아가는 밑거름으로 사용되길 바란다. 더 고민하시고 노력해 달라는 말이다.

2009년 소사구청 건교위 행정사무감사에 시의원 분들과 피감기관이 소사구청 건교위 관계자 분들 모두들 올 한해 수고하셨고, 내년에 더 좋은 소사구를 위해 일해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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