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좀 더 객관성을 가지고 공보행정에 임하라. 그 양반(홍건표 시장)이 평생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24일 오후 부천시의회 기획재정위원장실에서 오명근 의원이 시집행부 송재용 공보실장과 조원희 주사에게 던진 말이다.

조원희 주사는 지난 10월 23일 "홍시장의 비애, 외로운 투쟁"이라는 제목을 칼럼을 통해  제155회(10월 21일) 부천시의회 임시회가 산회된 것과 관련 의회를 비판하는 기고문을 썼다.

조 주사는 기고문을 통해 "현재 의회에서 부결되고 있는 중요정책은 부천시 미래적으로 언젠가는 반드시 해결해야 되는 중요한 정책이며 시급성이 있는 사업이다"며 "시장이 의회를 비방했는지? 의회가 시정을 통제한다는 법적 정치적 논리로 발목을 잡았는지는 언젠가는 자명하게 판단이 될 것이다"라는 내용으로 시의회를 비판했다.

이와 관련 오명근 의원은  "공보실이 시의회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곳이냐"라며 질책하자, 조 주사는 "의회와 시집행부 간 갈등을 보고 의미 없이  칼럼을 썼다"고 변명했다.

이에 오 의원은 "의미 없이 썼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결국 칼럼은 시장의 편에서서 의회를 비판한 한 것이 아닌가, 그런 식으로 글을 쓰면 안 된다"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그러면서 오 의원은 "과거 가정복지과 직원(윤여소)이 화장장 관련 기고문을 통해 의회를 비판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시의회가 중앙정부 그린벨트 해제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예산을 세워줬다면 지금 어떻게 됐겠는가. 예산은 불용 처리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부천이 필요한 시설인데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다른 장소를 찾아야지 왜 춘의동만 고집하는가"라며  시집행부의 앵무새 노릇을 하는 공무원을 겨냥해 따끔한 충고를 했다.

오 의원은 "좀 더 객관성을 가지고 공보행정에 임하라. 그 양반이 평생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는  의미 있는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