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혁규지사 15일 탈당할 듯 
 김혁규 경남도지사가 한나라당을 떠나 열린우리당에 입당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한나라당 공천으로 3선을 했다.

김 지사는 15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이날 회견에는 한나라당 소속인 이상조 밀양시장과 무소속 김병로 진해시장,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정해주 진주산업대총장, 이윤구 인제대총장도 배석, 김 지사와 입장을 함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의 한 측근은 “불법 대선자금 문제 등으로 한나라당의 정체성이 크게 흔들린 데다, 더 이상 한나라당에서는 정치적 ‘미래’를 모색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3선인 이 밀양시장과 김진해 시장 등도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른바 한나라당 ‘아성’인 경남지역의 총선구도에도 엄청난 변화가 예상된다.

한나라당 윤한도 경남도지부장과 당 소속 국회의원 3,4명은 12,13일 이틀 동안 김 지사를 만나 탈당을 만류하려 했으나 접촉에 실패했다.

김 지사와 김 진해시장 등은 13일 오후 9시경 창원시 용호동 경남도지사 관사에서 극비 회동, 입장조율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지사는 열린우리당  입당과 함께 조만간 도지사직을 사퇴하고 총선에서 경남 또는 영남 선대본부장을  맡은 뒤 전국구 의원직이나 장관직으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

이 밀양시장과 김 진해시장, 정 총장(통영·고성)등은 총선 지역구에 출마할 것으로 지역 정가에서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