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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후에도 우리당 지지도 1위 고수
KBS와 MBC 여론조사, '원내 제1당 가능성'은 여전히 한나라당 우세
2004년 01월 26일 (월) 00:00:00 오마이뉴스 webmaster@ohmynews.com

설 연휴 이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도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제치고 부동의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열린우리당은 소폭이나마 상승한 반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답보 상태거나 소폭 하락해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24∼25일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열린우리당(23.4%)이 한나라당(19.9%)보다 3.5%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지지도는 12.0%로 두 당에 비해 크게 뒤처졌다.

KBS-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열린우리당은 서울지역에서 지지율이 크게 올라 인천과 경기지역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계속 1위를 달렸다. 또한 호남지역에서도 민주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고, 부산·경남지역에서는 한나라당을 맹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도 무응답층이 40%를 넘어 총선 결과로 이어질 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KBS-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서울: 열린우리당(32.3%), 한나라당(22.7%), 민주당(14.1%)
인천·경기: 열린우리당(22.7%), 한나라당(18.1%), 민주당(11.8%)
호남: 열린우리당(31.3%), 민주당(30.4%)
대구·경북: 한나라당(29.6%), 열린우리당(14.8%)
부산·경남: 한나라당(29.1%), 열린우리당(22.4%)

25일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벌인 여론조사에서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민주당의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선호도에서 열린우리당은 25.8%로 1위를 고수했고, 한나라당은 18.3%, 민주당은 11.8%, 민주노동당은 5.5%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MBC-코리아리서치가 지난 15일 조사한 결과와 비교할 때 열린우리당은 1.3% 상승한 반면, 한나라당은 1.8% 하락한 수치다. 그러나 4·15 총선에서 어느 당이 원내 제1당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여전히 한나라당이 45%로 가장 높았고, 열린우리당은 19.9%, 민주당은 7.4%로 조사됐다.

지지후보 선택 기준, 청렴·도덕성이 개혁성과 전문성 앞질러

KBS-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지지후보 선택 기준으로 43.8%가 청렴·도덕성을 꼽아 개혁성(22.9%)이나 참신성(17.3%), 전문성(14.7%) 등을 크게 앞질렀다. 이는 불법 대선자금 파문으로 인한 정치권의 부정부패에 대한 민심의 분노가 반영된 결과로 보여진다.

이밖에 총선에서 지역주의가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이 51.8%로 변화가 없을 것(36.1%)이라는 응답보다 크게 높았고, 지역구 의원 정수에 대해서는 '선거구를 조정하더라도 227석을 유지해야 한다'(68.7%)는 의견이 '분구에 맞춰 의석 수를 늘려야 한다'(24.7%)는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높아 의석 수 증가에 대해서 대다수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MBC-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는 대북송금 사건 관련자 특별사면 방침에 대한 질문에 '사면해서는 안된다'(33.3%)는 의견이 '총선 이후에 (사면)해야 한다'(32.3%)는 의견과 팽팽히 맞섰다. '(총선 전에) 사면해도 무방하다'는 의견은 22.4%로 나타났다.

이밖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공동으로 추진중인 불법 대선자금 청문회에 대해서는 55.7%가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시민단체에서 벌이는 당선 또는 낙천·낙선 운동에 대해서는 정치개혁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국회의원 후보와 별도로 지지 정당에도 투표하는 '1인2투표제'에 대해 응답자 3분의 2 가량이 모른다고 대답했고, 1인2투표제에서 '후보와 정당 모두 같은 쪽에 찍겠다'는 사람은 27.9%에 그친 반면, 과반수 응답자는 투표한 후보와 관계없이 지지하는 정당에 투표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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