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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 원조, 청어가 돌아왔다
어민들에게는 천덕꾸러기 신세
2004년 01월 26일 (월) 00:00:00 오마이뉴스 webmaster@ohmynews.com

   
▲ 배위에 가득잡힌 청어
ⓒ2004 서용찬
과메기의 원조인 '청어'가 거제연안에 설치된 정치성 어망에 떼지어 잡히고 있지만 어민들에게는 천덕꾸러기 신세다.

살아 있을 때는 뼈를 발라내고 무와 배를 넣고 식초에 버무린 회무침으로 그만이요. 죽어도 소금구이 조림으로, 말려서는 과메기로 변신하는 그야말로 맛이 그만이지만 잔가시와 기름끼 때문에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청어는 세계적으로도 산업적 가치가 높은 수산자원으로 손꼽힌다고 하지만 고현시내 재래시장에서조차 상품가치로는 0점이다.

설 하루전인 21일 고현시장에서 청어를 팔기위해 나온 할머니는 장보기에 나선 주부에게 2천원에 청어 50마리를 사정(?)해서 겨우 팔았다.

23일 어민 강광시(60·거제시 하청면 칠천도)씨는 소형 정치성 어망에 청어 수십 상자가 잡혔지만 특별한 판로가 없어 마을주민들에게 모두 나눠졌다.

강씨는 “지난 3년전쯤부터 겨울철에 소량으로 잡히기 시작했는데 올들어 그 양이 부쩍늘었다, 그나마 마을주민들도 이제 청어는 그냥줘도 반가워 하지 않는 것 같다”며 “밭에 거름으로 써야할 것 같아 잡혀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어민들은 “청어가 지금까지 거제에서 거의 잡히지 않던 어종인 탓에 더 큰 푸대접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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