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경기예고 전경-부천시 원미구 중4동 1031번지

새로운 계절을 마중이라도 나온 듯 시원한 빗줄기가 지나고 난 경기예술고등학교(교장 최재팔. 이하 경기예고) 교정에 학생과 학부모들이 모여들었다. 개교 후 처음 열리는 입학설명회가 경기예고 내 경기아트홀에서 열리기 때문.

지난 12일(토) 오전 11시 15분부터 진행된 2010 입학설명회는 37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처럼 뜨거운 관심의 중심에는 연극영화과가 있었다.

설명회에 참석한 최 모양(중3)은 "대학을 연극영화과로 진학할 꿈을 갖고 있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배우면 그만큼 유리하지 않을까해서 참석했다"고 말했다.

▲ 학부모들이학생들과 학부모에게 입시설명회 자료를 배부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음악과, 미술과, 만화창작과가 있는 경기예고는 연극영화과 신설을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다. 하지만 예산확보의 난관과 무용 및 국악 등 다른 예체능계 학과 개설을 주장하는 목소리에 부딪히는 등 논란과 진통 끝에 지난 6월 8일 공립고등학교 최초로 연극영화과 1개 반 신설을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승인받았다.

내년 새로운 학과의 학생들을 맞이해야 되는 상황에서 대대적인 학과 홍보를 위한 입학설명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 최재팔 교장이 경기예고에 대해설명 하고있다ⓒ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강단에 선 최재팔 교장은 "지난 2003년 개교 이래 처음으로 시도되는 입학설명회는 경기예고의 연극영화과 신설과 기숙사 건립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전국 29개의 예술고등학교 중 9년의 역사를 갖고 있지만 가장 눈부신 발전으로 주변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의 선생님과 강사진, 경기아트홀을 비롯한 최고의 교육환경과 시설을 갖춘 단연 최고의 예술고등학교라는 것을 자랑하고 싶다는 최 교장은 "만반의 기자재 확보를 통해 학생들에게 부족함 없는 교육환경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맞춤식 교육을 통해 여러분의 큰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기예고는 연극영화과와 기숙사가 들어설 건물 신축을 위한 예산 59억 원을 확보한 상태이며 건축 설계를 마치고 오는 10월말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 초청강사로 나선 동국대 김갑의 교수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동국대 영상대학원 김갑의 겸임교수는 초청 강연에서 "현대는 3S 즉, Star, Sex, Speed가 이 시대를 지배한다. 평범한 사람이 갑자기 스타가 되고 유명인사가 되며 모든 것이 빛의 속도로 변화하는 것이 현대 디지털 시대의 현상이다"며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안양예고 계원예고에 이어 세 번째로 연극영화과 교육과정이 개설되는 경기예고에서 꿈을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시설명회 사회를 맡은 조현진 교무기획부장은 "올해 15학급인 경기예고는 내년 연극영화과 1개 반 신설에 따라 16학급으로 성장하게 된다"며 "190명이라는 강사진을 가장 주목해야 한다. 담당 교사와 충분한 강사진 포진은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폭넓은 교육을 제공하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화창작과 이종희 부장은 "공립학교인 만큼 저렴한 학비가 학부모에겐 큰 매력이 아닐 수 없다"며 "많은 장학금제도도 경기예고 입학의 메리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삶을 지향하는 경기예고라는 교훈을 걸고 지난 2003년 5학급 201명의 학생으로 첫 입학식을 치룬 후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는 경기예고가 연극영화과 신설로 더 높이 비상하여 '명품예고'로 훨훨 날갯짓하기를 기대해 본다.

경기예고 2010 입학원서 교부 및 접수는 기간은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이며 인터넷으로만 접수가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

▲ 자료사진-경기예고 작품전 ⓒ부천타임즈

▲ 경기예고 3층 아트홀을 가득메운 2010 입학설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