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박두례 부천문화재단 상임이사에 대한 해임촉구 결의안이 9월8일 열리는 제15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번 해임촉구 결의안은 2008년 3월20일 제142회 부천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상정되어 부결된 이후 두 번째이다.

▲ 박두례 문화재단 상임이사 ⓒ부천타임즈

4일 강동구(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오명근(한나라당) 의원 등 7명은 "부천문화재단 박두례 상임이사와 관련된 부적절한 처신과 관련하여 문화도시 부천의 문화정책 집행기관 책임자로서 본분을 망각한 경솔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직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인사권자인 시장은 제 식구 감싸기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상임이사와 관련된 사건에 대해 보다 적극적이고 성의 있는 자세로 이번 사태를 즉각 수습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박두례 상임이사는 지금까지 발생된 사건(음주운전,문화재단관련 자녀들의 부적절한 상 수상, 법인카드 사적사용, 관급공사 업자들의 금전거래 개입 등)에 대하여 87만 부천시민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상임이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만약 금번 문화재단 상임이사 해임촉구 결의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향후 부천문화재단 상임이사직은 공익보다 개인의 사욕을 위해 잠시 머물다 떠나는 자리로 인식될 것이며 이는 시민들로 하여금 부천문화재단의 불신으로 이어져 그 신뢰는 땅에 떨어지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두례 상임이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상동영상문화단지 내 산업관 건립과 관련하여 업자들의 금전거래에 연대보증에 서명하는 등 관급공사 금전거래 개입 의혹에 대해 "이권개입이라는 말은 절대 사실이 아니며 나 자신도 피해자" 라면서 "정산합의서에 연대보증 서명을 한 것은 사실이나 당시 시행사와 시공사간의 공사대금 문제로 싸우며 엑스포 개최를 이틀 남긴 상태에서 판타스틱스튜디오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우려해 원만한 해결을 위해 부탁에 의해 서명한 것"이라고 강력히 결백을 주장하고 있어 최종 결정권자인 홍 시장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참여예산 부천시민네트워크 (대표 김범용-이하 '참여넷')도 지난 8월25일 성명을 통해 "부천문화재단 박두례 상임이사의 즉각 해임"을 촉구했다.

참여넷은 "최근 부천문화재단 상임이사가 부천시 역점사업인 공방거리 공사업체 대표로부터 사기혐의로 고소를 당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상임이사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서 부천시 및 산하기관의 비리가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는 신호로서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 2008년 3월20일 제142회 부천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상정된 부천문화재단 박두례 상임이사 해임촉구 결의안은 반대16, 찬성7로 부결처리 됐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한편 2008년 3월20일 제142회 부천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상정된 부천문화재단 박두례 상임이사 해임촉구 결의안은  반대16, 찬성7로  부결처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