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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곡1동, 풍력ㆍ태양발전으로 가로등 밝혀
2009년 07월 14일 (화) 18:28:07 이광민 기자 bobos7842@naver.com

   
▲ 역곡1동 풍력ㆍ태양발전 가로등

부천 역곡역에서 서울 김포공항 방향으로 향하다 보면 역곡동 안동네 입구에 풍력발전기와 바람개비가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

이것이 전국 최초로 주민자치위원회 스스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주민이 사업을 결정하여 자체적으로 조성한 풍력. 태양발전가로등 야외 교육 홍보 현장이다.

역곡에 새롭게 조성된 이 새 명소는 역곡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한태)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09년 참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에 "저탄소 녹색에너지 희망마을 역곡1동 만들기"라는 주제로 응모,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아 당선된 사업이다.

역곡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최근 무분별한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발생하는 기후변화와 환경, 그리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소중함을 지역 어린이는 물론 주민들에게 홍보하고자 풍력ㆍ태양발전 가로등 3기와 바람개비 조형물 4기를 시비 2천만원의 지원을 받고 1천3백만의 자부담으로 총 3천 3백만원의 예산으로 설치했다.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2008년 하반기 주민자치위원회워크숍 당시 최근 어려워진 경제상황으로 실직과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풍력ㆍ태양발전 가로등을 설치하자는 제안이 있었으나 사업비 문제로 유보됐다.

그러나 2009년 2월 부천시로부터 참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 공모가 있자 토론을 거쳐 풍력ㆍ태양발전 가로등 설치와 전통마을 조성의 2가지 사업안을 놓고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게시판에 스티커로 직접 투표토록 해 의견을 수렴하여 절대 다수의 지지를 받은 이 사업으로 확정하게 됐다.

특히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춘덕산 복숭아꽃 축제에 주민들에게 알기 쉽게 작성한 전단과 각종 홍보물 배부해 지역 주민들에게 충분히 홍보하는 한편 지역주민 1,700여명에게 참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 동참을 약속하는 주민들의 서명도 받았다.

또한 주민자치위원 스스로 톱을 들고 나무에 올라가 사업장의 가로수를 전지하고 단체원과 희망근로자들이 함께 사업장 내 가로수 이식, 생활쓰레기 정비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지역 주민이 참여하고 사업주체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유도했다.

사업의 가장 어려운 점이었던 사업비도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자치위원들이 분담금을 내자 지역 서경마을버스(대표 정종희)를 비롯한 뜻있는 독지가들의 적극적인 호응에 풍력ㆍ태양발전 가로등과 바람개비 조형물을 완공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사업에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추진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역곡1동 박휴선 사무장이다.

박 사무장은 2006년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서 1년간 행정연수를 하면서 동경 시내와 사이타마현, 치바현에서 풍력ㆍ태양발전 가로등을 설치해 직접 활용하는 등 환경에 많은 노력을 하는 것을 보고 크게 감명을 받아 주민자치위원회의 사업으로 아이디어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풍력ㆍ태양발전 가로등은 역곡지역은 물론 부천시 전역의 어린이들의 현장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풍력.태양발전 가로등의 발전량을 실시간으로 나타내는 디지털 전력계와 앰프를 설치해 수주로를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음악과 재생에너지에 대한 홍보를 함께 병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그간 사업 추진과정과 화석연료의 폐해, 지구 온난화와 환경 변화, 신재생에너지의 개발과정과 우리나라와 외국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사례를 그림으로 쉽게 표시하는 한편 에너지 절약을 위하여 우리가 지켜 나가야 할 일과 녹색교통 실천방안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사진과 만화로 게시판으로 제작하여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 역곡 안동네에서 조상 대대로 살아왔다는 주민자치위원회 안인식(남,54세) 감사는 "역곡 안동네가 풍력ㆍ태양발전 가로등과 바람개비로 명품 마을이 되었다"며 "역곡이 부천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동네"라며 동네 자랑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사업을 추진한 김한태 주민자치위원장은 "앞으로도 자연 친화적이면서 지역의 역사성을 살리는 사업에 치중해 역곡1동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고 전국 누구나 와서 살고 싶은 동네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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