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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아듀! 태극마크"
후배들에 길 열어주기 위해 대표팀 은퇴 공식 발표
2004년 01월 24일 (토) 00:00:00 오마이뉴스 webmaster@ohmynews.com

'에쿠스' 김도훈(34·성남)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는다.

이미 지난해부터 태극 마크를 반납할 것임을 공언해 왔던 김도훈은 지난 20일 성남의 팀 훈련에 참석해 올해 국가대표에서 은퇴할 계획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도훈은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이미 작년부터 생각해 왔으며 지금이 적기라는 생각에 은퇴를 발표했다고 은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상무 소속으로 있던 지난 94년 9월 13일 우크라이나와의 친선 경기를 통해 첫 태극마크와 인연을 맺은 김도훈은 지난 동아시안컵까지 9년 동안 71경기에 출장해 총 30골을 기록했다.

98 프랑스월드컵에서는 황선홍이 빠진 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는가 하면 99년에는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 내는 등 주요 국제 경기에서 한국 팀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맡아 왔다.

지난 2002 한일월드컵 본선을 앞두고는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으며 한동안 대표팀을 떠나 있기도 했지만 지난 해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김도훈은 자신의 은퇴에 따른 대표팀 공격력에 대하여 안정환, 설기현 등 자신보다 좋은 공격수가 많아 걱정 없을 것이며 조재진, 정조국 등도 더 성장한다면 훌륭한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김도훈이 10여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팀에 공헌한 점을 인정해 내달 열릴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을 통해 은퇴식을 열어줄 계획이다.

한편, 지난 12월 동아시아컵에서 광대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던 김도훈은 비교적 회복이 빠른 편이어서 내주부터는 팀훈련에도 정상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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