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걸어 올라 정한한 사찰 경내를 둘러보고, 사방 툭트인 산정에서 맞는 일출의 감동….몸으로 느끼는 체감은 시리지만 마음은 따뜻해 지는것이 겨울여행이 지닌 매력이다.
차분한 새해설계를 위한 여정으로  여수 향일암 일출, 대관령 선자령 눈꽃트레킹, 동학사~갑사에 이르는 겨울 산행을 1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한다.

 향일암 일출 한려수도 절경-오동도 동백꽃 압권

향일암(전남 여수)=남해안 최고의 일출 포인트로는 단연 향일암이 꼽힌다. 바위산 암자에서의 해맞이도 장쾌하지만 최근에는 향일암 주변 선상일출 상품도 늘고 있어 색다른 일출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향일암 150m 수직 절벽 아래 펼쳐진 한려수도의 절경이 압권이며, 세존도 등 다도해의 올망졸망 섬들과 돌산도의 푸른 숲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수에는 진남관, 선소 등 충무공 유적과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다. 200여종의 상록수가 섬 전체를 빼곡하게 뒤덮고 있는 오동도는 한겨울에도 선홍빛 동백의 자태를 대할 수 있는 곳이다. 돌산대교의 환상적 야경도 볼거리.

여수여객선터미널 뒤쪽의 노천장에서는 여수 특산품인 돌산갓김치를 비롯해 각종 수산물을 싸게 살수 있으며, 값싸고 푸짐한 서대회 한접시에 소주 한잔이면 겨울바다에 언 몸을 녹일 수 있다. 여수시청(www.yeosu.juonnam.kr) 문화관광과 (061)690-2225

대관령 눈꽃축제 선자령 눈꽃 트레킹 가족단위 좋아

대관령(강원 평창)=겨울 대관령은 눈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눈천지이다.
지금은 건물만 있는 대관령휴게소(구영동고속도로 상행선) 뒤편으로는 눈길 트레킹으로 유명한 선자령(해발 1157ｍ)에 오를 수 있다.

선자령은 삼양대관령목장의 광활한 설원은 물론 횡계, 용평리조트의 스키슬로프, 강릉과 동해의 푸른 바다까지 한눈에 들어 오는 최고의 조망 포인트이다. 대관령 휴게소에서 출발, 4~5시간 정도면 정상에 오를 수 있어 가족단위 겨울 등산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

특히 11~19일까지 횡계리 용평돔경기장 인근에서 열리는 대관령 눈꽃축제도 볼거리로 전통썰매타기, 설피(눈신) 신고 걷기, 아이스골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지역 별미인 황태구이, 오삼불고기(오징어와 삼겹살 불고기), 곤드레 돌솥밥 등으로 겨울 미각을 돋울 수 있으며. 찜질방으로 유명한 평창에서 여독을 풀 수 있다. 평창군청 문화관광과(033)330-2399, 강원도 관광정보(www.gangwon.to)

 동학사 산행 계룡산 등산후 유성온천서 피로 싹~

동학사(충남 공주)=계룡산(www.npa.or.kr) '동학사~갑사'에 이르는 산길은 주변경관이 빼어난데다 코스도 까다롭지 않아 겨울산행으로 제격이다. 동학사에서 출발, 남매탑~금잔디고개~갑사에 이르는 4.7km 코스와 관음봉~금잔디고개~남매탑~동학사에 이르는 5km 산행길이 주요 트레킹 코스.

갑사에서 유성온천행 버스가 40~50분 간격으로 운행돼 산행 뒤 유성온천에서 땀을 씻을 수 있다.  인근 마곡사는 경관이 수려해 정감록에 '10승지' 가운데 하나로 기록된 곳으로 2시간 거리의 송림욕 코스도 함께 갖추고 있다.
공주 근동 공산성도 볼거리. 성곽 길이가 2.6km에 금서루, 진남루, 백제궁터, 쌍수정 등 유적도 산재해 있어 가족단위 산책에도 그만이다. 공주시청 문화관광과 (04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