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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대박에 쪽박난 우정.'
'로또 4인 각서' 당첨되자 변심
2004년 01월 22일 (목) 00:00:00 부천타임즈 webmaster@bucheontimes.com

32억8,000만원의 로또 1등 당첨금을 둘러싼 분쟁이 법정으로 비화되는 첫 사건이 벌어졌다.
 
'솔로몬의 지혜'가 발휘돼야 풀릴 것으로 보이는 이번 사건은 7년간 돈독했던 이웃 간의 우정이 돈 앞에서 한순간에 허물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5월 경기도 의정부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조모씨는 친구 박모씨와 민모씨의 병문안을 받았다. 가정주부인 이들은 7년 전 중학교 야구부원이던 아이들을 통해 알게 돼 친구로 지내온 사이.
 
병실에 모인 이들은 당시 조씨가 남편 공장의 화재에 교통사고까지 겹치고 박씨는 집안 사정으로 파출부로 나서는 등 서로의 어려운 사정을 나누면서 '로또복권을 함께 사자'고 뜻을 모았다.
 
조씨 남편인 정모씨까지 포함해 4명은 탁구공 45개에 번호를 매겨 1인당 10게임 2만원어치 로또 번호를 골랐다. 그렇게 고른 40개의 번호조합으로 지난해 5월10일 발표된 23회차 복권을 각자 구입, 당첨되면 똑같이 4등분하자고 각서를 썼다.
 
토요일 대망의 로또 추첨 결과 조씨 부부와 민씨는 낙첨됐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박씨는 연락이 되지 않았다. 이후 계속 연락을 시도하던 조씨는 박씨가 아침 일찍 파출부 일을 나가야 하는데도 집에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고, 결국 박씨에게서 "복권을 샀는데 1등에 당첨됐다"는 답변을 들었다. 당첨금은 43억1,794만원. 세금을 뗀 실수령액은 32억8,000만원이었다.
 
이 사실을 확인한 조씨 등이 "똑같이 4등분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박씨는 5월14일 만난 자리에서 "지금은 돈을 함부로 움직일 수 없어 10월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공장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조씨의 남편 정씨에게 2억원을 건넸다.
 
그러나 10월 이후 박씨는 "당첨된 복권은 같이 나눠 갖기로 한 복권이 아니라 남편이 국민은행 모 지점에서 따로 구입한 것"이라며 당첨금 분배를 거절하고 정씨에게 준 2억원에 대해서도 '빌려준 돈'이므로 차용증을 작성해 달라고 요구했다.
 
결국 조씨 부부와 민씨는 박씨 부부를 상대로 총 22억6,000만원의 약정금 청구소송을 지난해 11월 서울지법에 냈다. 법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차례 조정을 시도했지만 양측 간에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조정이 실패했고, 이번 사건을 19일 서울지법 합의부로 재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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