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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승 시론] 자전거문화센터 랜드마크는'자전거 조형물'
2009년 04월 20일 (월) 07:15:13 양주승 대표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 정치인들은 자건거문화센터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반면 시민들(자전거 동우회원)은 자전거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시가 문화예술도시를 표방하면서도 실제로 문화예술인과 작품에 대한 예우는 그렇지 않아 보이는 것은 웬일일까?

19일 오정구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오정대공원 및 자전거 문화센터 준공식이 거행되어 자전거도시 부천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날 참석한 시민들에게 시선을 모으고 인기를 끈 것은 부천시가 1억4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제작한 높이 9m의 거대한 자전거 상징조형물이었다.

문화예술과 녹색도시를 지향하는 부천시민의 염원을 담아 친환경이 상징인 자전거와 함께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식물이 발아하는 유기적 형태의 곡선으로 형상화한 작품(작품명:行-未來)으로 김창섭(조각가· 부천대겸임교수) 前부천예총회장이 제작했다.

부천에 설치된 조형물 중 예술성과 작품성 그리고 주위의 경관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작품이라는 것이 주변의 평가이다.

하지만  이날 경과보고 및 준공식에서 공사에 참여한 건설업체 관계자에게 감사패를 시상하는 배려를 보이면서도 '자전거 조형물'과 '작가 소개'는 단 한마디도 없었다.

준공식에서 정치인들과 일반시민들의 사진촬영도 극명하게 대비됐다. 정치인들은 준공테이프 컷팅 과 자전거문화센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반면  일반 시민들은 자전거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정치인들은 자신의 치적을 과시하기위해 준공식 장면을 기록으로 담아두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시민들은 친근하게 다가오는 자전거 조형물이 더 멋있었고 그 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초고층 빌딩만이 부천의 '랜드마크'가 아니다. 오정대공원에 자리한 자전거문화센터의 '랜드마크'는 바로 '자전거 조형물'이 아닐까?

부천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와 작품에 대한 관심과 예우가 앞섰을 때 부천의 문화예술은 더 한층 발전 될 것이다.

 
   
▲ 오정대공원 자전거문화센터 광장에 위치한 자전거 조형물. 작품명 행-미래(行-未來) 김창섭 교수 작ⓒ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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