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국 의원- "부천만의 장사시설이라고 주장하던 것이
어느새 '구로구 주민들도 똑같은 조건으로 이용하게 해주겠다'로 바뀜으로서 사실상 광역화장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누가 행정을
신뢰하겠습니다. "
홍건표 시장- " 잠간만요. 선동하지 마십시요.
잠간만요···절대 광역은 아닙니다. 이의를 제기 합니다. 왜 여기서 선동을 합니까?"
윤병국 의원- "이의를 저한테 할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홍건표 시장- "왜? 저 분(장용운
주민생활지원국장)한테 선동을 하십니까?"
윤병국 의원- "제가 시장한테 안물었습니다. 내가
안물었습니다. 대답하고 싶으면 기자회견을 하시던지, 따로 간부회의를 하시던지, 월례조례를 하시던지 그렇게 하십시요. 여기는 의회에서
제가 지금 제 시간 쓰고 있습니다."
홍건표 시장-
"시장인데···시장정책에 광역이 없습니다. 근데
왜 광역이라고 그래. 광역이 아닌데 광역이라고 막 떠들고 있어. 말이 됩니까?"
윤병국 의원- "떠들다니? "
홍건표 시장- "떠들고
있잖아"
윤병국 의원- "시장이 떠들고 있습니다.
지금 저의 이야기에 대해 반문할게 있으면 기자회견을 하시던지 따로 시장의 능력과 권한을 이용해
하십시요."
홍건표 시장- "시장입니다. 분명히 광역이
아닙니다. 받아드릴 수 없습니다."
윤병국 의원- "제 시간을 빼 주십시요(총 20분의
보충질문 중 홍시장이 끼어 들어 허비한 시간)"
한윤석 의장- "시장님 시장님 착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리를 하겠습니다"
윤병국 의원- "시장님 말씀은 누구나 다 받아드릴 수
있는지 아십니까?"
한윤석 의장- "윤병국 의원님 잠시 발언을 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정리를
하겠습니다.누구든지 발언을 하려면 발언권을 얻어서 해주시기 바랍니다. 윤병국 의원님
계속하십시요"
6일 열린 제151회 부천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윤병국(행정복지위) 의원이 장용운 주민생활지원국장을
상대로 보충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홍건표 시장이 돌연 뛰쳐나와 윤병국 의원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하다 한윤석 의장으로부터 제지를
받았다.
윤병국 의원이 보충질문에서 "구로구 주민들도 부천시민과 똑같이 부천화장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는데 이는 사실상 광역화장장이 아니냐"고 묻는 순간 홍시장이 격분(?)을 참지 못화고
뛰쳐나왔다.
윤병국 의원 발언
전문
누구나 알고 있듯이 화장장 건립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장께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고 있는 일이지만 중앙정부의 행정절차가 이행되지 않아서 한 치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사업입니다.
행정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행정기관이 나서서 서명운동을 하는 일이 맞는 것입니까? 개인이나 단체가
자발적으로 나서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 하더라도, 누구보다도 행정절차를 존중해야 할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서 결과를 예단하고 이를
압박하기 위한 시민동원을 하는 것은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공무원조차 믿고 기다리지 못하는 행정행위라면 어느 누가 행정을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부천시는 공무원을 동원한 서명운동, 통반장을 동원한 서명운동을 스스로
자행했습니다. 그것도 떳떳하게 직무상 명령을 내린 것도 아니고 민간단체를 앞세우고 뒤에서 돕는 것처럼 일을
진행했습니다.
공무원이 직무상의 명령을 따를 의무는 있지만 이번 서명운동은 민간단체가
추진하는 일이라 직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설령 직무라 하더라도 고유의 업무분장을 무시하고 근무시간이건 휴일이건 가림없이 불러내는
것은 누구도 수긍하기 어려운 처사입니다.
통장은 지방자치법의 위임에 따라 설치된 하부 행정조직이며, 조례상 그 임무가
명확히 설정되어 있습니다. 일선 통장들은 자신의 고유임무도 아닌 일에 마구 불려다니고 강요당함으로써 심한 인격적 모멸감마저 느끼고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장사시설을 설치하고자 하는 지자체는 어디나 반대활동이 있다고 답변하셨는데,
그런 일을 잘 아는 분이 이렇게 밖에 진행 할 수 없는지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부천만의 장사시설이라고 주장하던 것이 어느새 '구로구 주민들도 똑같은 조건으로 이용하게
해주겠다'로 바뀜으로서 사실상 광역화장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누가 행정을 신뢰하겠습니다.
지난 5년간 한 치도 진전을 보지 못한 일에 쏟아부은 예산과 행정력 낭비는 또
얼마입니까? 돈도 돈이지만 그동안 시민들 가슴에 상처를 주고 오순도순 살아가야 할 이웃 간에 갈등을 일으킨 일은 또 그 얼마입니까?
백지상태에서 되돌려서 다른 방안을 모색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이며 더 많은 손실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권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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