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3.11.29 수 11:47
,
   
+ 로그인 독자회원가입 전체기사 기사모아보기 보도자료
> 뉴스 > 지역
       
충남 태안, 황도 붕기풍어제 열린다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마을의 평안과 풍어 기원
2004년 01월 20일 (화) 00:00:00 오마이뉴스 webmaster@ohmynews.com

   
▲ 지난해 황도리 주민들이 붕기풍어제를 올리며 오색 깃발을 들고 마을을 한바퀴 돌고 있다.
ⓒ2004 윤기창
마을 주민들의 무사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황도 붕기풍어제'가 오는 23일∼24일 이틀간 안면읍 황도에서 열린다.

해마다 정월 초이튿날과 초사흗날 열리는 황도 붕기풍어제는 첫날 마을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를 잡아 당집에서 피고사를 지내는 것을 시작으로 제주집에서 세경굿을 벌이고 마을 주민과 선주 그리고 선원들은 오색 뱃기를 들고 마을을 한바퀴 돌며 풍어를 기원하고 당집으로 올라간다.

당집으로 오르던 선주와 선원들은 당집이 100m쯤 가까워지면 혼신의 힘을 다해 뛰어가 당집 앞마당 뱃기 꽂이대에 뱃기를 먼저 꽂는 당오르기와 뱃기경주를 벌이는데 이때 풍어제는 절정에 이른다.

이때부터 시작된 본 굿이 절정에 이르면 선주들은 1년간 자기배에 모실 뱃신 내림을 받기 위해 건장한 선원 1명씩을 선발해 뱃기를 들고 앞을 다투어 굿판에 뛰어들게 한다. 이때 무당은 방울을 흔들며 축원하여 뱃신을 강림시키는 뱃신 내림굿을 벌인다.

밤을 세워가며 굿판을 벌인 선주와 선원들은 다음날 아침 제물을 나누어 가지고 자기배의 뱃신 모시기 경쟁을 벌이며 자기배로 가서 오색의 뱃기를 꽂은 다음 뱃고사를 지낸다.

주민들은 한자리에 모여 바다에 떠도는 원혼을 달래주는 강병 용신굿(일명 진혼굿)을 벌이고 농악에 맞춰 붕기풍어타령을 부르며 한바탕 흥겹게 풍어놀이를 한 후 모든 제의식을 마친다.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된 황도 붕기풍어제는 그 기원과 유래는 알 수 없으나 옛날 안개 자욱한 어두운 밤, 바다에서 길을 잃고 표류하던 황도어선들이 당산에서 발산되는 불빛을 따라 모두 무사히 귀항할 수 있었다는 데서 유래되고 있다.

1977년 제18회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래 마을사람들에 의해 전승, 보존되는 황도붕기풍어제는 오랜 전통과 명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몰려들고 있어 이제는 제사의식 수준에서 벗어나 황도리 주민들의 한마당축제로 열리고 있다.

오마이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 부천타임즈(http://www.bucheontime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추천수 : 307
이 기사를 추천하시면 "오늘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생생포토]김기표 변호사 출판기념회
'계남면사무소 습격항쟁!' 사실인가?
유정주 의원, 29일(수) 부천에서
김광민 의원, '학교평가 지표, 임태
이용우 前부천시의회 사무국장, 유정주
부천시의회, 행동강령운영 자문위원회
부천FC1995, 이번엔 웃는다! 준
'위안부 피해자 손해배상 항소심서 승
시 승격 50년과 조용익 부천시장표
부천시, 12월 부천페이 기존 7%에
부천시 원미구 부흥로 315번길 14 포비스타 1414호 | 대표전화 032-329-2114 | Fax 032-329-2115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아00018 | 등록일:2005년 11월2일 | 사업자등록번호 130-19-41871
종별 : 인터넷신문 | 발행인겸 편집인 : 양주승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양주승
Copyright 2003 부천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bu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