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19일 제수용품 등 성수품 공급물량을 평상시보다 최고 2.7배까지 확대해 성수품 공급이 전반적으로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성수품의 가격도 선물용 수요가 증가한 조기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 광우병 파동으로 수급과 가격불안이 우려되었던 쇠고기의 경우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다만, 잦은 비와 태풍 '매미' 피해로 작황이 부진한 과일 가격은 작년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설을 앞두고 지난 1월 7일부터 오는 20일까지를 대책 기간으로 설정하고, 재경부를 비롯 농림부, 해수부 등 관계부처별로 성수품 수급과 가격동향을 매일 점검하는 한편, 수급상의 애로가 없도록 적기 대응조치하고 있다.

이같은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9일 오전 설을 앞두고 제수용품 가격과 출하동향 등을 점검하기 위해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했다.

김 부총리는 특히 광우병 파동 등에 따라 쇠고기 등 축산물 수급이 원활한지의 여부와 가격동향을 중점적으로 파악하는 한편, 함께 참석한 농림부와 농협 등 관계자들에게 서민들이 설을 잘 보낼 수 있도록 제수용품 수급과 가격 안정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는 가락시장이 농축수산물의 유통과 수급원활화에 기여하는 것을 치하하고, 모범적인 도매시장이 될 수 있도록 공정한 거래질서의 확립과 물류비 절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을 시장 관계자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