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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승 시론] 김문수 경기도지사 '말'의 가벼움
MBC 라디오에서 "꼬투리잡기 실망"...'말 실수' 사과 없어
2009년 01월 06일 (화) 00:00:00 양주승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만약 우리 대한민국이 일제 식민지가 안됐다면  그리고 분단이 안 되고 통일이 되어 있었다면,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과연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었을까? 저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김문수 경기도 지사가 5일 오후 MBC라디오 김미화 씨가 진행하는 시사 프로그램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 신년인사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는 김문수 경기도 지사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인터뷰에서 김 지사는 논란을 일으킨 발언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해명하거나 이해를 구하기는커녕 "(일제식민지,남북전쟁)미화할 리도 없고 논란이 될 것도 없다. 억지로 꼬투리를 잡아서 덮어씌우기로 나오는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면서 "제가 말씀드린 신년사는 우리 홈페이지부터 모든 언론사에 이미 배포가 다 돼 있고 또 제가 한 발언도 다 있다."고 말해 마치 기자가 취재 보도한 현장연설 녹취와 인터뷰에 응한 시민단체 관계자의 멘트가 마치 잘못된 것처럼 비난했다.

김 지사는  자신의 현장 연설에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내용은 언급하지 않고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기조에 근거해 "중요한 것은 우리가  망국이 되고 신민지를 겪고 분단이 되고 전쟁을 겪으면서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위대하게 한강의 기적을 이뤄서 세계 모든 나라가 부러워하는 기적을 이뤘다, 그래서 이런 기적의 역사, 위기와 그 어떤 망국의 한을 딛고 참혹한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도 우리는 기적을 일으킨 위대한 민족이다, 이런 뜻으로 이야기했는데 그거 완전히 거꾸로 뒤집어씌우니까 참 답답하다. "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도 공보관실이 배포한 신년인사 보도자료와는 달리 김 지사는 현장 연설에서 "저는 우리 대한민국은 위기를 통해서 기적을 이룬 나라라고 생각한다. 만약 우리 대한민국이 일제 식민지가 안됐다면  그리고 분단이 안 되고 통일이 되어 있었다면,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과연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었을까? ···저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것은 분명이 다르다.

이는 문법상, 어법상 분명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연설을 듣는 사람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게 돼있다. 문장 작성에 있어 '때문에'와 '불구하고'의 차이는 전혀 다른 의미를 전달하는데 김 지사는  '때문에'와 '불구하고' 차이를 구별하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일제식민지 '때문에'한강의 기적을 이뤘다는 말의 의미와  일제식민지에도 '불구하고'  한강의 기적을 이뤘다는 말은 전혀 다르다"고 주장하면서 " 김 지사가 일제 식민지에도 '불구하고' 한강의 기적을 이뤘다고 했으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데, 식민지가 '안됐다면(때문에)' 한강의 기적을 이룰수 없었다고 말 한 것은 친일적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있어 잘못된 발언이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의 변명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원고를 쓰기에 앞서 나랏말을 다시 공부하든가 문법공부를 더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김 지사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때문에(안됐다면)' 와 '불구하고' 를 분명히 구별하지 않고  사용해 국민들의 오해를 불러 일으켰음을 해명하고 사과 했어야 옳았다.

<세계><국민> "실언이라도 오해 살 소지있어"

세계일보는  1월 5일자 "김문수 지사의 '말' 이 걱정되는 이유" 제하의 사설을 통해 " '위기 극복' 의 범례로 들었다는 김 지사 측의 해명이 뭣을 말하는지는 안다. 식민시대의 고통과 전쟁의 참화도 극복한 민족인 우리 대한국민이 어찌 작금의 경제 위기를 못 헤쳐 나가겠느냐는 자신감을 강조하는 과정에서의 실언으로 여겨진다. 그가 지도자로서의 진중함과 자신의 말 하나 하나에 좀 더 세심한 신경을 쓰는 품위를 지녔더라면 이런 꼬투리 잡히는 발언을 하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지사의 이번 실언이 던져주는 그 배경은 결코 개운치가 않다. 김 지사는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하겠지만 그의 발언은 오해를 살 소지가 없지 않다. 최근 목청을 돋우고 있는 소위 뉴라이트 세력에서는 이런 식으로 일제 식민지를 미화하는 인사가 적잖게 눈에 띄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역시 '여의춘추' 칼럼을 통해 "우리나라가 일제 식민지가 안 되고…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었을까"라고 한 김 지사의 발언은  실언이라고 보기에는 역사를 대하는 자세가 너무 가볍다는 지적을 받아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신년 인사회 당시 김 지사의 현장 발언을 목격한 부천시의회 모 의원은 "김 지사의 발언의도가 무엇이건 간에 당시 발언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었다. 발언도중 참석자 사이에서도 '무슨 말을 저렇게 하지? 하는 술렁임과 비웃음이 있었다"면서 " 의도가 다르게 발언된 것이라면 솔직히 사과하고 연설을 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는 것이다' 며 웃고 넘어 가는 것이 옳은텐데 억지로 우기는 모습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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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보관실의 신년사 보도자료와 실제 연설 내용 비교

▲ 김문수 도지사가 부천상공회의소에서 발언한 현장 연설 내용

"지금 경제가 워낙 어렵기 때문에 오늘(참석한 내빈들을) 보니 표정이 조금 무거워 보인다. 저는 우리 대한민국은 위기를 통해서 기적을 이룬 나라라고 생각한다. 만약 우리 대한민국이 일제 식민지가 안됐다면  그리고 분단이 안 되고 통일이 되어 있었다면,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과연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었을까? ···저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우리가 나라가 망하고 식민지가 되고 분단이 되고 그리고 참혹한 전쟁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나라 없는 서러움이 무엇인지 그리고 북한과 경쟁에서 이기지 않으면 다 공산화 된다."

 ▲ 경기도 공보관실이  언론사에 배포한 신년사 보도자료

"우리는 위기마다 더 크게 일어서는 '승리의 역사'를 써 왔습니다. 망국과 식민지의 한을 삼키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건국했습니다. 분단과 전쟁의 참혹한 잿더미 위에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냈습니다.우리에겐 선진·일류·통일 대한민국이라는 너무나 분명한 목표가 있습니다. 골이 깊을수록 산이 높은 법입니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우리는 거품을 걷어내고, 선진·일류·통일 국가를 만드는 새로운 기적을 창조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MBC 일제시대 관련 발언 논란, 그 진상은?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미화 / 진행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한 신년 인사회에서 했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네요. 논란이 된 발언을 옮겨보면요. 대한민국이 일제식민지가 안 되고 전쟁이 없었고 통일이 됐더라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이런 발언인데 민주당하고 일부 언론에서는 일제 식민지를 미화하고 남북분단 상황을 정당화 한 거라고 주장하고 있고요. 경기도에서는 해명보도 자료를 통해서 경제위기를 극복한 우리나라의 위대함을 알리기 위한 언급이었다고 얘기했습니다. 자, 그러면 김문수 경기도지사 직접 연결해서 얘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지사님 안녕하세요! 

☎ 김문수 / 경기도지사  :
예, 반갑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미화 / 진행  :
반갑습니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발언이 일부 언론과 민주당 주장에 따르면 일제식민지를 미화한 발언이었다, 이렇게 얘기하던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문수 / 경기도지사  :
뭐 미화할 리가 있습니까? 논란이 될 리도 없고요. 그 억지 꼬투리를 잡아서 그렇게 덮어씌우기로 나오는 것에 대해서 매우 참 실망스럽고요. 제가 말씀드린 신년사는 우리 홈페이지부터 모든 언론사에 이미 배포가 다 돼 있고 또 제가 한 발언도 다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 망국이 되고 신민지를 겪고 분단이 되고 전쟁을 겪으면서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위대하게 한강의 기적을 이뤄서 세계 모든 나라가 부러워하는 기적을 이뤘다, 그래서 이런 기적의 역사, 위기와 그 어떤 망국의 한을 딛고 참혹한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도 우리는 기적을 일으킨 위대한 민족이다, 이런 뜻으로 이야기했는데 그거 완전히 거꾸로 뒤집어씌우니까 참 답답합니다.

☎ 김미화 / 진행  :
그 경기도지사님의 뜻은 알겠는데 이제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을 다시 한 번 짚어보자면 제가 말씀하신 그대로 한번 옮겨서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 김문수 / 경기도지사  :
아니, 제가 이야기한 건 다 나와 있어요. 그러니까 신년사에도 나와 있고 여러번 오늘도 제가 그 이야기를 상공회의소 가서 두 번이나 이야기하고 했는데 그건 사실을 이야기한 거고 자꾸 왜곡하면 안 되죠.

☎ 김미화 / 진행  :
김문수 지사님이 ‘만약 대한민국이 일제식민지가 안 됐다면 , 그리고 분단이 안 되고 통일이 되어 있었다면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과연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었을까, 저는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인데 그 자리에 같이 참석했던 다른 분들 중에 몇 분들은 김 지사님의 의도하고는 다르게 또 이해를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 김문수 / 경기도지사  :
그 분들은 억지로, 억지로 저를 자꾸 왜곡을 하려고 작정을 하고 보니까 그렇죠. 아무도 문제가 없는데 왜 그분들이 문제를 삼습니까? 그러니까 원문이 나와 있기 때문에 이걸 제가 어디 숨어서 이불 속에서 한 이야기가 아니고 다 신년사에다 이야기했고 또 수 백 명이 다 듣는 데서 이야기했는데 그 몇 명이 그런 이야기를 자꾸 하는 건 맞지 않죠. 그래서 이 부분은 예를 들어서 이제 우리가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 그러면 난세를 제가 미화하는 게 아니죠. 난세에도 불구하고 영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런 그 어려운 조건 속에서 영웅이 나온다, 이렇게 말하면 그 난세를 미화하는 것이 아니라 악조건을 오히려 더 훌륭한 성장의 기회로 삼는 것, 그리고 가난 속에서 오히려 위대한 위인이 나온다, 역경 속에 위인이 나온다 그러면 제가 역경을 미화하는 것이 아니고 가난을 미화하는 것이 아니라 그 역경과 가난을 딛고 일어서는 그 인간의 노력을 말하는 것인데 거꾸로 저보고 역경을 미화했다, 가난을 미화했다, 이렇게 말하면 안 되죠.

☎ 김미화 / 진행  :
그래서 이제 제가 방송 들어오기 전에 경기도에서 배포했던 1월 2일 신년사 보도 자료를 봤고요. 또 이제 지사님의 실제 발언 내용을 제가 한번 쭉 봤거든요. 그런데 이제 미리 작성했던 내용 이 내용하고 경기도에서 배포했던 이 내용하고 실제 연설에서 한 얘기가 좀 다르셨잖아요. 그러니까 일부에서는...

☎ 김문수 / 경기도지사  :
그대로 제가 보고 낭독하는 게 아닌 다음에야 조금씩 차이가 나겠죠.

☎ 김미화 / 진행  :
그러니까 김문수 도지사님의 정체성이 확인된 거다, 또 이렇게 얘기도 하고 그래서요.

☎ 김문수 / 경기도지사  :
정체성이 무슨 정체성이, 그거 말씀하시는 분의 정체성이 문제지 저는 이야기가 우리가 이 어려워졌는데 이 위기마다 우리 대한민국은 더 크게 일어서는 승리와 도약의 역사를 써왔다, 뭐 이런 이야기인데 오히려 전쟁의 참혹한 잿더미 위에 한강의 기적을 이뤘다, 이게 뭐가 잘못됐어요. 그렇다고 뭐 제가 참혹한 잿더미를 미화합니까?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것이 잿더미 위에 기적을 이룰 정도로 우리는 강인한 민족이고 또 우리는 이번 이 위기를 통해서 정말 일류 선진 통일국가로 크게 도약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그게 왜 문제가 되느냐, 이거죠.

☎ 김미화 / 진행  :
그러니까 이제 도지사님의 의도는 그렇지 않았는데 말이라는 게 듣는 사람에 따라서 또 해석이 달라질 수도 있는,

☎ 김문수 / 경기도지사  :
듣는 사람이 저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 김미화 / 진행  :
그렇게 말씀하신 건 좀 잘못된 거 아니냐,

☎ 김문수 / 경기도지사  :
왜 잘못이 돼요.

☎ 김미화 / 진행  :
조심했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도 있더라고요.

☎ 김문수 / 경기도지사  :
아니, 그러니까 듣고 그걸 그렇게 악의적으로 왜곡해서 보도하는 그런 사람들이 문제가 있지 아니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정말 전쟁과 이 분단 속에서 이런 기적을 이룩했다는 것은 참으로 기적이고 우리가 만약에 이런 어려운 점을 겪으면서 하지 않고 우리가 만약 편안하게 아주 아프리카 같은 데 얼마나 땅도 넓고 기후도 좋고 다 좋고 그냥 나무 위에 열매만 따먹어도 사는 그런 나라가 아니고 우리가 오히려 자원도 없고 이 척박한 곳이기 때문에 땀과 피와 눈물을 흘리면서 우리가 이 나라 역사를 일으켜 만들어 온 것 아니냐, 그런 취지인데 그게 왜 나쁜 이야기냐 이거죠. 우리가 뭐 자원이 없다는 걸 미화한다, 이런 것이 아니고 남의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되는데 그걸 자꾸 곡해하는 그 자체가 굉장히 문제가 있는 풍토라고 생각합니다.

☎ 김미화 / 진행  :
그렇게 주장하시는 분들이 억지주장이다, 그런 말씀이신 거네요.

☎ 김문수 / 경기도지사  :
실제 제 발언이 다 기록이 돼 있으니까 누구든지 읽어보면 제 말씀이
뭐가 틀렸는지 다 나와 있는데 왜 억지로 자꾸 이러는데 저는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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