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국제사회에서 '국가청렴도'는 국가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국제투명성기구(TI, Transparency International)가  발표한 2008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에서 40위(총 180개국) 로 나타나 우리 경제수준과 지향하는 목표청렴수준에 비해서는 아직도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청소년 절반 이상이 "정직하게 사는 것보다 부자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반부패 윤리의식이 방글라데시, 인도, 한국, 몽골 등 아시아 4개국 가운데서 최악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어 "제대로 된 반부패, 윤리, 준법교육 시급"한 현실로  부천시민연합이 11월 21일 "No부패 Yes투명사회" 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반부패 인식 시민의견 조사에 나섰다.

▲ 시청앞 광장에서 시민들이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들은 부정부패에 대해 "만약 감옥에서 3년을 살아도 20억을 벌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부패를 저지를 수 있다 ▲돈이 생겨봐야 알 것 같다 ▲절대 부패를 저지를 수 없다 등 해당 공란에 스티커를 붙이게 했다.

"뇌물을 써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뇌물을 쓸 것이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민 할 것 같다)▲절대 뇌물을 쓸 수 없다 등 해당 공란에 스티커를 붙이게 했다.

또한 교육과 관련해 "우리아이가 학교에서 선생님께 차별(불이익)을 당한다고 느꼈을 때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직장 동료나 회사 내부의 부정과 부패를 고발하는 사람(내부 고발자)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사회 각 기관별, 직업별 부패를 없애고 싶은 1순위는?" 등을 물었다.

▲ 최재숙 유엔반부패협약 지킴이 활동가(전 부천시민연합 여성회장)ⓒ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최재숙 유엔반부패협약 지킴이 활동가는 "오늘 시청 앞에서 부패에 대한 시민의식을 알아보기 위한 몇 가지 질문과 함께 스티커 붙이기 여론조사를 폈는데  대부분의 시민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협조도 잘 해주셨다. 아울러 부패 상황 및 척결에 대한 의견도 많이 제시해 주셨다"면서 "앞으로 몇 번의 여론조사를 더 한 후에 종합해 결과 발표(12월9일)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2월 9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반부패의 날이다. 이번 캠페인은 유엔반부패협약(UNCAC)의 국내이행 강화와 우리 사회의 반부패 투명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시민 참여형 실천사업 이다"면서 "우리 사회의 반부패 문제에 대한 의식을 공유하고 유엔반부패협약의 올바른 실천과 국내 이행 촉구 등을 통해 투명사회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가청렴위원회'를 폐지한 것은 협약 제2장 제6조 제2항의 '어떠한 부당한 간섭도 없이 효과적으로 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독립성이 부여된 부패방지 기구의 설립이라는 의무 사항(강행규정)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천시민연합  유엔반부패협약 지킴이 활동가들은  오는 12월 9일(화) 오전11시부터 오후6시까지 아트포럼 리(원미구 상동 567-9)에서 지역사업을 총화 하는 발표회와 UCC수상작 상영회를 함께 진행 한다.

한편 부천시민연합은 지난 10월23일(목) 복사골연수원에서 유엔반부패협약(UNCAC)의 올바른 이해와 실천방법 모색, 지속적인 반부패 모니터활동을 논의하는 워크샵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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