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좌로부터 김광회 전문위원-(주)세코 진방호 회장-(주)성산기업 박성호 회장-부천상공회의소 천인기 사무국장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KMAC) 김광회 전문위원이 독일 뮌헨의 New Munich Frade Fair Center에서 열린 유럽 최대의 부품소재 전시회인 "Electronica 2008"에 참가를 마치고 귀국했다.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열린 "Electronica 2008"은 임베디드 시스템, 어플리케이션 분야의 권위 있는 박람회로 이번 행사에는 세계 50여 개국 3,0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특히 "Electronica"에는 전자산업의 판매자, 구매자,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컨퍼런스, 포럼, 공개토론회, CEO원탁회의 등을 통해 깊이 있는 정보교류가 이루어지며 이를 통하여 관람객들로 하여금 전자산업에 대한 포괄적인 안목을 가지도록 도와주는 산업전시회로 유명하다.

이번 행사의 주요 전시품목으로는 CAD/CAE, 전자부품, 디스플레이, 전자기술, 전자장치, 반도체, 혼성회로, 케이블, 인쇄회로기판, 측정기술, 마이크로 전자시스템, 웨이브공학, 광전자공학, 테스팅기술, 계전기, 스위치, 커넥터, 센서, 전력공급설비, 시스템부품, 버튼, 변압기 등 전자 관련분야의 기술과 장비들로 이 품목들은 한국 언론에서도 신성장동력으로 자주 거론하는 부품소재 분야이다.

또한 한국 기업체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삼성전자와 페어차일드뿐만 아니라 부천시 소재의 큐엔텍코리아(인쇄배선 회로용 기판(PCB) 출품 업체), 뎀코, 성산기업, AD Power 등이 전시에 참가했다.

▲ 김광회 전문위원이 전시회에 참가한 부천소재 기업 AD POWER에서 출품한 전시품을 살펴 보고 있다

"친환경·고부가가치 기술 개발"에 주력해야

이번 행사에 참가한 김광회 전문위원은 "Electronica 2008의 최대 관심사는 발광다이오드(LED)였다."라고 언급했다. LED(light-emitting diode, 발광소자)산업은 에너지 효율성이 높고 친환경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LED 관련 기술개발의 완성도가 높아짐에 따라 조명 및 디스플레이 기술에 일대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며, 특히 LED 산업에 있어 한국기업의 약진은 더욱 눈에 띈다. 특히 유럽 시장의 LED 수요의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LED 산업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할 수 있다.

총 에너지의 약2%를 조명으로 사용하고 있는 독일은 전력사용 줄이기 위해 기존의 백열등과 형광등보다 더욱 효과적인 조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가이다. 때문에 휴대폰 등 전자제품의 백라이트에 사용되는 LED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은 편이다.

유럽 LED 전문가들은 2009년 세계 LED 시장 규모를 72억 유로 정도로 바라보고 있으며, 연간 14.6% 정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지역 모두가 LED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 김광회 전문위원(Electronica 2008이 열리는 독일 뮌헨의 New Munich Frade Fair Center)

"일본은 하이테크 파트너, 한국은 숨은 챔피언”

이외에도 김광회 전문위원은 독일 상공회의소 IHK(Industrie-Und Handelskammer)가 매달 발행하는 경제지 10월호의 "일본은 하이테크 파트너, 한국은 숨겨진 챔피언"라는 흥미로운 기사를 소개하며 "한국은 중국, 일본 다음으로 중요한 아시아의 경제파트너일뿐만 아니라 독일처럼 국토 분단을 경험한 나라로써 자국 자원이 부족하지만 풍부한 고급인력을 바탕으로 수출 중심의 경제성장에 주력하고 있는 나라라고 이 경제지는 평가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