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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중심 정책으로 공동체 유지"
윤병국의원 '세계도시포럼 참가기-3 '
2008년 11월 10일 (월) 00:00:00 부천타임즈 webmaster@bucheontimes.com

   

▲왼쪽부터 시의원 윤병국-신석철-푸른부천21 서태옥(자연환경위원)-배은숙(생활환경위원)-신기정 간사-이숙 사무국장-김낙경 환경교육위 총무-김범용 생활환경분과위원장-시의원 박종국(푸른부천21협의회장)

중국에서 썼던 도시포럼 참가기 1편과 2편이 지역신문에 실린 것을 보았습니다. 국외에서도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이런 것이 세계화라면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만 강대국 중심으로 세계질서를 편성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 되고 있어 걱정입니다. 한·중·일 세 나라가 새로운 패권국가를 꿈꾸며 전진하다가는 필경 전쟁을 면치 못한다는 이야기가 이번 중국여행 중에 읽은 책 <촌놈들의 제국주의>에 실려 있었습니다.

   
이번에 다녀 온 난징은 1841년 난징조약이 맺어진 곳입니다. 난징조약은 그야말로 제국주의 침탈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중국에서의 차 수입으로 무역적자가 커진 영국은 아편을 팔아서 이를 해소하려 합니다.

아편밀매에 대해 중국 당국이 강하게 제지하고 나서자 영국은 군대를 동원하여 전쟁을 일으킵니다. 결국 무력으로 중국을 굴복시키고 합법적으로 아편장사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보장받은 조약을 난징에서 체결한 것입니다. 1937년의 난징대학살 역시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에 의한 피해입니다. 근대화시기에 제국주의 침탈로 큰 아픔을 겪은 한국과 중국이 나서서 동아시아 평화를 만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 난징에서 만난 젊은이들
부천에 돌아와서 메일을 열어보니 난징에서 만난 중국 젊은이들 중 한 명이 보낸 이메일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한국어를 배우고 있지만 아직 서툴러서 중국어로 메일을 보낸다며, 동방신기 팬인데 만나서 반가웠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어를 배운다니 고맙고 반갑다며 양국의 젊은 세대들이 많이 교류해야한다는 짧은 답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냈습니다. 부천-가와사키와의 고등학생 교류처럼 중국과도 젊은 세대의 교류기회를 많이 만드는 노력도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무국장으로 있는 부천-가와사키 시민교류회의 가장 중요한 사업목표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도시포럼에 참가했으니 그 이야기를 해야 할 텐데 각자 맡은 부분이 있고 자료를 정리할 것도 있어서 뒤로 미룰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난징에서 도시화 문제를 특징적으로 관찰한 부분이 있어 잠깐 이야기할까 합니다.

   
▲ 공자의 동상 뒷면에는 <공자탄생 2559주년 기념> 현수막이 걸려있다
난징은 양쯔강 남쪽에 있으며 장쑤성(江蘇省)의 성도입니다. 상하이에서 20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위성시를 제외한 시가지 인구만 230만명 가량 되는 큰 도시입니다. 명나라의 건국 수도, 중화민국의 수도였으며 도심에 아직도 옛 성벽이 남아 있을 정도로 유서 깊은 도시입니다.

그러나 난징은 옛 모습만을 간직한 도시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급격한 인구팽창은 난징을 현대적 도시로 바꿔놓고 있었습니다. 난징 어디서나 고층건물과 아파트 단지를 볼 수 있습니다. 시외지역에 지어진 거대한 올림픽 스타디움과 이번 행사를 위해 새로 건립했다는 컨벤션센터는 거대한 규모로 사람들을 압도합니다. 행사장 주변은 아직도 황량하기만 한데 주변에는 고층건물들이 경쟁적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저 높고 큰 많은 건물들이 어떻게 쓰여 질 지 궁금합니다.

   
▲ 자전거 도로를 달리는 중국인들
도심지역에도 도로는 넓게 뚫려져 있습니다. 차도 옆에 자전거 전용도로까지 넓게 만들어 놓은 것이 부럽기도 합니다. 그러나 도심지 주거지역은 대부분 면적이 넓지 않은 소형 아파트이고 주변환경은 깔끔하지 못합니다. 중국의 생활수준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도심의 슬럼화와 관련 있어 보입니다. 이미 20세기에 도시의 교외화 현상이 생기면서 중심도시가 침체되고 슬럼화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경험이 여기서도 상당부분 진행된 것 같습니다.

도심공동화(슬럼화) 현상은 자동차가 대량생산되고 도로가 확보되면서 시작됐습니다. 도심생활의 비용이 증가하면서 기업과 주거지가 교외로 이전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이런 현상은 교외 지역의 녹지를 파괴하고 이동비용을 증가 시킵니다. 공동체 파괴나 환경오염 문제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도시재생(urban regeneration)이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신도시 중심의 개발이 아닌 재개발 중심의 정책으로 공동체를 유지하면서도 주거환경을 개선시키는 방안을 찾자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디쯤 있습니까?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그린벨트를 해제하여 택지로 전환함으로써 도심의 교외이전을 촉진하고 있으며, 수도권 규제를 풀어서 중앙집중화를 더욱 가속화 시키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부천에서도 뉴타운 사업이 진행 중인데 재정착과 세입자 대책이 미비하여 공동체 상실과 양극화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 이런 문제에 대한 대안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성과는 별로 없습니다. 도시포럼이 원래 저개발국과 빈곤에 촛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별 수 없이 다른 방법으로 공부하고 연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뉴타운 사업이 워낙 주민들의 개발 이익과 민감한 사업이라 출신지역 시의원이 아니면 개입하기 어려운 주제이지만···. 

다음 도시포럼은 2년 뒤 브라질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준비도 제대로 못하고 4박 5일, 주마간산 격으로 둘러 본 소감인데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병국:부천시회 행정복지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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