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산업의 미래를 설계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세미나가 열린다. ‘함께하는 기업사랑, 발전하는 부천 경제’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제2회 기업사랑 한마당축제가 바로 주인공.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행사 중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원장 정준석) 부천센터는 16~17일 이틀 동안 독일과 일본의 유수한
기술전문가를 초청하여 제2회 국제기술교류세미나 KIS 2008(KMAC International Seminar)을 개최할 예정이어서 주목 받고
있다. 제2회 기업사랑 한마당축제 중 국제세미나의 일환으로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 부천센터(센터장 오한석, 부천테크노파크 쌍용3단지)에서
개최하는 국제기술교류 세미나에는 독일 함부르크대학의 한스슈타인하르트, 일본 일류 전자업체 파나소닉의 고장분석 전문가인 시바코우스케 등이 참석하여
참석한다. 특히, 일본 일류 전자업체의 현업 기술자가 전자제품 라이벌 국가인 한국의 기술 발전을 위해 부천시를 찾아 직접 강연을 펼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때문에 이번 세미나에 발제자 나선 파나소닉(주) 시바코우스케의 강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나소닉(주)은 휴대전화 단말기의 부품품질관리, 반도체 평가 및 고장해석 분야에서 일본의 앞선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 기업이며,
이 분야의 전문가인 시바코우스케가 진행하는 강의는 한국의 디지털정보기기 엔지니어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그가 강연하는 ‘접합부품단자에서
금도금 두께가 Solder 접합 강도에 미치는 영향’은 지난 7월 일본과학기술연맹에서 개최한 제38차 신뢰성 심포지움에서 선정한 우수논문이다.
이밖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신뢰성기술본부 박정원 기술개발팀장은 ‘고정메커니즘에 기반한 순차적 시험설계’라는 주제로,
무라타제작소의 오카모토아키라는 ‘수송과정에서 진동충격을 재현하는 시험평가 기술 구축’을, 한창운 전자부품연구원 고장물리연구센터장은 ‘솔더링
수명모델 개발 및 수명예측 기술’ 등 부품 신뢰성에 관한 다양한 강의가 펼쳐진다.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 부천센터는 2007년에는 일본,
러시아, 미국의 부품소재 전문가를 초청한 국제신뢰성 기술세미나를, 지난 6월에는 한미일 3개국 부품소재 전문가가 참여한 제1회 KIS 2008을
개최하는 등 부천 부품소재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선진기술 도입을 위해 다양한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지난달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대일 무역적자 규모가 2000년 114억 달러에서 2007년 299억 달러로 과거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교역액 대비 비율로 따지면 2000년 3.4%에서 지난해 4.1%로 증가한 것이기도 하다. 특히, 대일 무역적자 중 부품소재의 비중은
60%를 상회하는 등 대일 역조가 부품소재를 중심으로 고착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한석 센터장은 “한-일 부품소재 산업의
기술교류를 더욱 활성화하여 대일무역역조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한-일 간 핵심/원천기술 격차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며 “적극적인 기술교류뿐만
아니라 한일 기업인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유도하여 한국 부품소재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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