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구의 펄벅축제가 지역을 대표하는 문학축제로 거듭 태어날 계기를 마련하여 큰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부천시 소사구(구청장 조청식) 심곡본동 주민자치센터는 오는 9월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개최 예정인 제3회 펄벅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축제의 특성을 살리고 장기적인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 이기정 다문화정책팀장과 부천대학 김익중 교수, 외국인노동자학교 김영섭 교장 등 관계전문가를 초빙하여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세미나 결과 제3회를 맞는 금번 펄벅축제부터는 펄벌여사의 문학정신을 계승할 ‘펄벅기념문학상’을 제정하였고 전국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와 수필 부문을 공모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일반인까지 응모자격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펄벅기념문학상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확정되었고 금상에 경기도지사상, 은상에 부천시장상, 장려상에 부천교육장상이 확정되었다.

문학상의 운영예산은 국비 지원으로 충당하게 되어 앞으로 펄벅기념문학상의 위상과 명예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펄벅기념문학상 명예위원장에는 펄벅여사의 대표작인 ‘살아있는 갈대’를 번역한 서강대 장영희 교수가 참여하고 심곡본동 주민자치위원회 박영봉 위원(현 부천문협지부장)이 운영위원장을 맡아 진행해 오고 있다.

▲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조길원 심곡본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내년부터 국내외 거주 일반인에게까지 참여범위를 확대하여 국내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펄벅축제를 지원하고 있는 안정민 심곡본동장은 “펄벅여사가 심곡본동에서 10년 동안 전쟁고아를 돌보고 문학과 사회봉사정신을 실천한 심곡본동이야말로 역사성이 살아 숨쉬는 흙속의 진주”라면서 “앞으로 낮은 곳에서 사랑의 불꽃을 피어올린 펄벅여사의 문학사상과 봉사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청소년들에게 다문화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 시키는데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제1회 펄벅기념문학상 작품공모 기간은 2008년 8월 18일부터 9월 12일까지이며 국내에 거주하는 다문화청소년을 비롯하여 초, 중, 고등학생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공모 내용은 부천시 심곡본동주민센터 홈페이지(http://www.bucheon.go.kr/index.jsp)에 게재되어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펄벅기념문학상운영위원회(☎032-340-660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