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이광민 기자
 
 

▲ 은데미 공원을 가득 메운 어린이들이 섬섬오오 마주앉아 그림을 그리고 있다.ⓒ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계절의 여왕 5월의 가운데, 작은 산 아래에 모여 있는 어린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부천시 오정구를 '희망'으로 안내했다.

올해로 두 번째 맞이하는 '까치울 그림그리기 대회'가 17일 한가로운 토요일 오후 은데미 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부천시 오정구 성곡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정대근)가 주관하고 성곡동 자치센터(동장 남기만)가 후원하는 '제2회 까치울 그림그리기 대회'는 1년을 기다렸다는 듯 예상보다 많은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이 참석, 행사장인 은데미 공원을 가득 메워 가족의 달 5월을 실감나게 했다.

어린이들에게 그림그리기를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지역의 작은 공원에 삼삼오오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보따리를 풀어가며 지역의 화합과 이웃의 정을 돈독히 쌓는 시간이 되도록 진행됐다.

▲ 제2회 까치울 그림그리기 대회는 어린이들과 부모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가장 아름다운 달 5월을 맞아 성곡동 어린이들에게 그림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고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시간"으로 마련됐다고 말하는 정대근 성곡동주민자치위원장은 "작년 350여명이 참가해 올해는 500여명을 예상했으나 690여명이라는 예상 밖의 인원이 참가해, 주민자치위원회가 마련한 이 행사가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는 것에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금상 문화부장은 "오늘은 어린이들을 위한 잔치날"이라며 "그림을 통해 창의력을 개발하고 나아가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고 말했다.

열악한 재정 속에 계획된 행사지만 성곡새마을금고에서 크레파스 5백개와 받침대 5백개, 빵굼터(사장 김영주)에서 빵 2백50개, 서울우유(김종태)와 연세우유(김상오)에서 각각 우유 3백개를 지원하는 등 관내 단체와 사업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아 참가 어린이들에게는 유익한  시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성곡동의 화합과 발전을 도모하는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오후 2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5시까지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을 제출하고 심사의 공정성을 부여하기 위해 주민자치위원이 배제된 관내 5개 초등학교 미술교사들의 심사를 거쳐 오후 6시 수상자를 선정하였다.

심사위원들의 심사가 진행되는 약 1시간 동안 윤정희 댄스팀의 힙합댄스와 웃음치료사 성경희씨의 재치 넘치는 웃음 공연이 이어졌다.

▲ 윤정희 댄스팀의 Baby one more time~ⓒ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윤정희 댄스팀은 부천은 물론 국내외로 많이 알려진 어린이 댄스팀으로 이번 공연을 마치자마자 다른 행사장으로 이동해 인기를 실감했으며, 웃음치료사 성경희씨는 관중을 사로잡는 진행으로 학부모들과 어린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시상은 유치부(7세 이하 어린이)와 초등1부(초등학교 1~3학년), 초등2부(초등학교 4~6학년)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심사에 참여했던 성곡동 문화센터 이성주씨는 "저학년은 얼마나 열심히 그림을 그렸는가, 고학년은 표현법과 구도 등을 중심으로 심사했으며 특히 부모들의 도움없이 순수하게 오늘 행사를 대변할 수 있는 그림을 선정할 것"이라고 심사 기준을 밝혔다.

▲ 웃음치료사 성경희씨의 재치넘치는 진행으로 은데미 공원은 웃음바다가 되었다.ⓒ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날아라! 꿈과 미래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진행됐던 만큼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밝은 미래를 기약하는 소중하고 유익한 행사들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유치부 금상 이동윤, 은상 오승학, 동상 김봄이, 장려상 김태호,조하은, 초등1부 금상 가예은, 은상 최지민, 동상 이현지, 장려상 오현지, 차수빈, 초등2부 금상 권민경, 은상 한지은, 동상 양나래, 장려상 최서진, 김도연

▲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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