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16, 17일 이틀간 강원 영동 및 경북 동해안지방과 제주산간지방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올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대설대비태세를 강화키로 했다.

농림부는 각 시·도 및 농진청 등 농업관련기관·단체에 대설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사전·사후대책을 적극 추진토록 조치했다. 특히 비닐하우스·축사 등 농업시설물 보유농가에 전화나 핸드폰 메일서비스 등을 이용해 기상특보상황 전파 및 농업시설물 관리요령을 적극 홍보·지도하도록 조치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비닐하우스·축사 안전점검 후 취약시설 버팀목을 보강해야 한다"며 "작물을 재배하지 않는 비닐하우스는 비닐을 벗겨주고  과수 방조망은 망 윗부분을 걷어내고, 대설시 농업시설물 지붕위에 눈이 쌓이지 않도록 수시로 눈 쓸어내리기, 하우스 내 보온장치 가동 및 섬피 등 보온자재 보강 등의 조치를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농업인들에게도 재해에 취약한 비닐하우스나 간이축사 등 개인시설물을 사전에 점검해 보강하고, 기상특보상황을 주시하면서 지방자치단체 및 농촌지도기관의 지도에 따라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의 관리에 철저를 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16, 17일간 예상적설량은 강원산간·강원동해안이 20∼50㎝, 제주산간·경북동해안이 5∼15c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