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립묘지 운영제도 전반에 관한 사항을 재검토하기 위해 국무총리 자문기구로 '국립묘지발전위원회'를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정부는 16일 오후 국방부 국가보훈처 보건복지부의 '국립묘지관리 현항과 문제점'에 대한 보고받은 것을 시작으로 제1차 국립묘지발전위원회 업무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 정부는 16일 '국립묘지발전위원회'를 통해 국립묘지 운영제도 전반에 관한 사항을 개선하게 된다.

지난해 12월 남극 세종과학기지 고전재규 연구원의 희생을 계기로 논란이 된 국립묘지운영제도를 전반을 개선하기 위해 운영하는 이번 위원회는 성병욱 중앙일보 상근고문을 위원장으로 각계를 대표하는 민간위원 8명과 5개 부처 차관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앞으로 현행 국립묘지제도 운영현황을 종합 검토한 뒤 △국립묘지 안장기준을 합리적으로 재조정 △국방부와 보훈처가 하는 국립묘지 관리 일원화 △별도의 의사자 전문묘지조성방안의 타당성 가능성 등을 집중 검토하게 된다.

성 위원장은 이날 "앞으로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고, 시대변화에 맞는 합리적인 발전방안이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원회는 정부위원으로 국무조정실 기획수석조정관, 행정자치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차관, 국가보훈처 차장 등 5명이며, 민간위원은 김상균 서울대 사회복지학 교수, 박복순 한국장묘문화개혁범국민협의회 사무총장, 박원순 변호사, 신진우 전국립현충원장, 윤홍준 명지대 문화예술대학원장, 임혁백 정책기획위 국가시스템 개혁분과위원장, 정구복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장 등 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