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유재근 시민기자 
 
2월 26일 이집트 카이로 공항에서 그리스 항공편을 이용하여 2시간 비행 끝에 그리스 아테네에 새벽같이 도착을 하였다. 그리스는 비록 우리나라 북한보다 약간 큰 땅을 가졌으나 인구는 불과 1,100만 명에 불과한 반면 GNP는 무려 28,000불로 잘사는 나라이다.

▲ 2004년아테네올림픽 주경기장(양궁시합이열렸던곳)

그리스는 오스만 투르크에게 360년간 통치를 받으면서 강자들에 의해 불린 '그리스'란 이름을 매우 싫어하기에 헬라공화국(Hellenic Republic)이란 표현을 즐겨 사용한다. 이는 마치 우리나라가 36년간 일본 통치하에서 우리 민족이 조센징이라 불리는 것을 증오하던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리스 수도는 아테네이고 1986년 14개국에서 단지 245명이 참가하였던 제 1회 아테네 올림픽에 이어 다시 2004년 28회 아테네 올림픽이 개최 되었던 도시로서 아테네에는 인구 450만 명이 거주를 하고 있다. 이 곳의 한국교민은 약 250명 정도로 주로 대사관 식구, 삼성, LG, 태권사범, 유학생 및 국제가정을 이루고 사는 분들이다.

그리스는 작은 섬도 약 3,000개 정도 되나 유인섬은 약 170개 정도이며 지중해성기후로 날씨가 변덕적이며 봄, 가을이 짧고 여름, 겨울이 길며 13년 만에 눈이 3번 밖에 안 내리며 하루의 반나절만 눈이 내려도 3일간 학교를 쉴 정도이다.

약 2500 년 전에는 알렉산더 대왕의 위세로 그리스어인 헬라어가 국제어로 통용되었었으며 국교는 동방정교이고 신분증에는 종교란을 기재하게 되어 있고 세계적으로도 동방정교를 믿는 인구수는 무려 4억명에 이른다.

그리스 특산물로는 기원전 16세기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올리브 나무에 의한 올리브기름, 대리석, 연초 등이 유명하며 올림픽 우승자에게 제일 오래된 올리브관을 씌워 주기로도 유명하다. 올리브나무는 평균 수명이 100년으로 제주도에 옮겨 심어 보았지만 토양 차이로 잘 자라지 않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샤로닉 걸프섬의 3대 중심 섬중의 하나이면서 제주도보다 약간 작은 에기나섬으로 가고자 아테네 페리우스항에서 유람선을 탔다. 페리우스항에는 해양도시로 오나시스 선박대왕이 살던 나라답게 아주 커다란 선박들이 많이 있었고 배 안으로는 에스컬레이터도 설치되어 있었다.

▲ 삼성 중공업에서 만든 배

우리나라에서도 그리스에 선박을 많이 수출하고 있다는데 아테네 피레우스항에서 에기나 섬을 향하여 페리로 약 1시간 30분 동안 가는 도중에 삼성중공업이 만들었다는 'MINOAN LINES'라는 선박을 볼 수가 있어서 우리의 자긍심을 돋워 주었다.

▲ 에기나 섬

에기나섬에는 약 15천명 정도가 살고 있는데 그 곳에는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보다도 50년 앞서 건립된 아폴로신의 동생인 아페아 신전이 있고 주로 돌산으로 우리나라와 수종이 비슷한 소나무들이 많이 자라고 있었으며 과수원에는 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유향나무라는 피스타치오(Pistachio) 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었다. 에기나 섬 안에서 다행히 용의 혀처럼 생겼다는 커다란 용설란(龍舌)을 볼 수가 있었다.

'그리스는 눈이 부신 나라이다'라고 할 정도로 지중해는 호수처럼 조용하고 많은 유럽인들이 몸에 곰팡이가 나기에 이곳으로 휴양을 많이 온다고 한다. 차로 고도의 섬을 도는 길가에 세워진 우체통 모양의 축조는 예전에 교통사고가 났던 장소 표시로 운전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함과 그 곳에서 묵도및 제사를 올리기도 한단다.

1963년부터 100년에 걸쳐 짓고 있다는 아기우스 넥다리우스 성당 앞에는 커다란 향나무가 서 있었고 그 안으로 들어가서 구경을 하는데 이곳의 신부, 수녀들은 검은색 옷만을 고집하며 신부는 칼을 몸에 대지 않는다는 의식에 따라 수염이 매우 길었다. 고위 성직자는 결혼을 하지 않고 일반 성직자는 결혼을 하는 이중제도를 취하고 있어 성직자의 길을 걷는 분들은 처음부터 자신이 걸어갈 길을 선택하여야 한다.

이곳 정교에서는 로만 가톨릭교와 달리 한 성당에 부임을 하면 죽을 때까지 그 성당에 머무르게 되며 성호도 로만카돌릭교와 동서로 긋는 방향이 다르다.

오나시스 별장이 이곳에 있으며 알렉산더 대왕과 디오게네스 철학자가 만난 아고라 장터가 이곳에 있다. 비교적 짧은 기간인 15년에 걸쳐 BC 432년에 지어진 파르테논 신전이 그다지 오래 되지 않았음에도 세계 보물 1호로 지정된 것은 ①역사성 ②규모 ③예술성 ④건축기술 ⑤의미성을 따져 유네스코에서 제일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란다.

▲ 파르테논 신전

파르테논 신전은 기둥이 46개로 똑같은 간격의 기중은 존재하지 않으며 지진에 대비하여 지어진 건축물로 기둥을 모두 연장시키면 상공 1.5마일 지점에서 한 점으로 만나게 축조되어 있다. 미국 백악관이 컴퓨터로 분해하여 이 신전과 같은 곡면과 곡면으로 연결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였다고 한다.

기원전 490년 페르시아와의 전투에서 그리스의 승전보를 알리려 아테네까지 달려간 병사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 바로 마라톤대회인데 대체로 그리스 공항부근서 올림픽 스타디움까지의 거리로 올림픽스타디움에서는 2004년 아테네 양궁 경기가 열렸던 곳이다.

아크로폴리스의 언덕 위 파르테논 신전과 에렉티온 신전, 니케아 신전, 신타그마 광장을 구경 후 피레우스항으로 이동을 하여 페리호로 히오스로 이동하는데 약 10시간이 걸려서 이동 중 배에서 동료와 이층 침실로 숙박을 하면서 배에서 약 서너시간에 걸쳐 술을 사마시면서 담소를 즐겼다. 배안에서는 이집트의 호텔보다 나은 구조로 목욕실에서는 뜨거운 물이 콸콸 쏟아져 나오고 디카도 충전을 시킬 수 있는 완벽한 구조의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그리스 히오스항에 도착을 한 후에 다시 페리호로 약 40분간 순항을 한 후에 터키 체스메항에 도착을 하여 터키로의 입국수속을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