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유재근 시민기자

2월 22일 저녁 대한항공을 타고 북경-카자흐스탄-키르키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이란의 상공을 10여 시간 날아 요즈음 MB정부에서 자주 회자되고 있는 아랍 에미리트(U. Arab Emirates)의 두바이에 도착하였다.

아랍에미리트는 처음에는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다가 나중에 영국의 식민지로 바뀌었다가 1971년 영국이 페르시아만을 떠나자 독립을 하여 7개 에미리트(Emiirate)는 토후, 또는 족장을 의미)가 연합하여서 한 국가를 이루었다.

▲ 버즈알 아랍 호텔의 모습

7개 에미리트 각기 왕이 존재하는 가운데 1971년 영국으로 부터 독립이후 아랍 에미리트연합국를 대표하는 아부다비의 셰이크 자이드(Sheikh Zayid) 대통령이 통치를 하고 있으며 그는 영국에서 교육을 받은 엘리트로서 시인, 운동, 동물 애호가로 유명하며 부인은 3명 거느리고 있고 마리당 1억원짜리 경주마 4,000여 마리, 말보다 빠른 경주용 낙타 2,000여 마리 등을 소유한 거부이다.

대통령은 주로 국가의 외교 및 국방을 담당하고 각 왕들은 자신의 영토를 다스리는데 국민들로부터 세금을 걷지 않으며 외국인이 이 곳에서 사업을 벌이고자 하면 반드시 현지인들의 명의를 빌리게 함으로써 현지인들의 생활경제를 돕게 만들었다.

군인, 경찰은 용병을 쓰고 대통령인 국왕이 직접 운전을 하기도 하며 국민들 개개인이 전기, 수도 등의 불편사항을 개인이 국왕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불편함을 해소하기도 한다.

아랍국가로서는 다른 아랍권과 달리 친미의 실용노선을 걷고 있으며 아랍에서 아부다비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두바이는 제주도의 약 두배 크기로 인구는 제일 많으며 국토의 90%가 사막으로 석유가 나오기 전까지도 아라비아의 원조를 받으면서 조개 잡이, 진주채취 등 어업을 연명을 하여왔으나 지금은 세계 최고, 최선,  처음을 고집하며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Burj Dubai -2008년 완공 예정의 818m, 160층의 세계 최고층 빌딩은 삼성물산이 짓고 있다

현재까지 최고 높이의 건물은 2004년에 완공된 대만의 타이베이101(509m·101층)건물이나 금년(2008년)말에 완공을 앞두고 있는  Burj Dubai 는 160층 818m의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우리나라의 삼성물산이 건축 중이다.

아랍어로 '메뚜기'란 뜻을 지닌 두바이의 주메이라 해변 부근에 7성급 버즈 알아랍(Burj al arab) 호텔이 존재하며 이 호텔의 높이는 321m로 1박이 150만 원 이상으로 스위트룸의 하루 숙박비는 무려 3500만 원에 이른다. 방의 갯수도 202개나 되며 2개가 로얄스위트룸이있고 로비는 60층짜리 수족관으로 둘러 쌓여있다.  

삼성 그룹 이건희 회장이 잠시 이곳에 머물렀다가 전자 가전제품들이 LG것들로 채워진 것을 보고 모두 삼성제품으로 대체케 했으나 이 회장이 귀국 후에 이들은 LG 전자 제품들을 무척 선호하는지라 바로 LG가전 제품으로 모두 치환하였다고 한다.

그 외에도 인공섬 단지, 최대 테마파크, 침대에 누워 바다 속을 볼 수 있는 최초의 해저호텔 등 발상의 전환으로도 유명하며 식수가 없는지라 바닷물을 증류시켜 식수 사용, 모든 가로수, 화단 등에 일일이 개별적으로 PVC 수로관을 통해 수분을 공급하는가하면 사막에 두바이 스키장을 세계 최초로 건설하는 등 절망의 사막에서 그야말로 꿈의 오아시스로 변혁을 시도하면서 세계인들을 경악시키고 있다.

두바이 실내 스키장은 거리가 400M로 여기에 사용된 눈들은 스위스 알프산에서 약 6,000톤을 실어다 부었고 실외온도 50도를 실내 -6도로 유지하며 2시간 이용료가 약 45,000원 정도로 실내 스키장은 적자를 내고 있으나 이 곳에 있는 쇼핑몰에서 많은 흑자를 내어 흑자 운영을 하고 있다.

이슬람국가이다 보니 1년이 354일인 태음력을 이슬람력으로 사용하고 있고 휴일인 일요일이 금요일이고 토요일부터 일과가 시작되고 전에까지는 목요일이 우리의 토요일에 해당 되었었으나 주 5일제 실시로 인하여 목요일과 금요일을 휴일로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라마단(이슬람 금식기간) 행사가 매년 11일씩 빨라지고 있다.

▲ 두바이 시내 도로 정원에 연결된 PVC 수로관이 보인다

이슬람국가에서는 술, 돼지고기, 도박, 매춘 등 4가지를 금지시키고 있어 술을 파는 곳이 없으나 굳이 술을 마시고 싶으면 4, 5성급 호텔에서 마실 수 있으며 3성급에서는 몰래 주전자에다 팔기도 하는데 한국의 소주는 약 18,000 원 정도 한다.

한국 식당에서 불법으로 돼지 고기를 팔기도 하는데 돼지 고기를 써는데 사용된 칼은 다른 용도로 일체 사용이 금지 되어 있다.

이슬람에서는 3촌까지를 친척으로 간주하기에 4촌간에도 결혼이 가능하며 여자가 경제 활동을 할 수 없는지라 남자가 처를 4명까지 거느릴 수 있게 하였으며 집안에서 여자는 4촌 형제에게도 맨 얼굴을 보여 주어서는 안 된다.   

아부다비및 두바이외의 땅에서는 기름이 나오지 않으며 이 곳에서도 2018년까지는 기름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을 하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 나라에는 한국인이 약 1,500여 명, 중국인이 약 20여만 명으로 차이나타운도 있다.

자동차 기름은 모두 휘발유를 사용하고 있고 기름값은 약 400원/리터 이며 자동차 값도 국산 조립은 35%가 싸고 외국산은 40%나 싸서 자가용이 많은 관계로 택시나 버스 타기가 어렵고 교통이 자주 막히는 편이다.

아랍에미리트는 아시아에서는 한국, 일본, 싱가폴에게만 무비자를 시행하고 있고 한국에 년 출입 외국인 약 2천만 명가량인데 비하여 이곳에는 150여개 국에서 년 약 3천 만 명이 출입을 하고 있다고 한다.

▲ 두바이 박물관 입구 모습

두바이에서 두바이 박물관(에미리트의 역사가 짧아 별로 볼 것이 없음), 옛 자연 에어콘 시설인 Bastakia, Abra 수상 택시를 타보고 금시장을 둘로본 후 무슬림 회당인 쥬메이라 모스크를 둘러 본 후에 이집트로 가기 위하여 두바이 공항으로 향하였다.

두바이 공항내에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어 그 곳에 설치된 삼성 컴퓨터를 이용하여 내 블로그에 간단한 메세지를 남길 수 있어 기분이 너무 좋았다(이어 이집트, 그리스, 터키 여행기가 이어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