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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노 캠프' 한화 10억원 "대덕 테크노밸리 사업 통해 조성"
검찰측 밝혀... 이재정 전 의원 15일 전격 소환
2004년 01월 16일 (금) 00:00:00 오마이뉴스 webmaster@ohmynews.com

[3신: 15일 오후 2시50분]

노 캠프 전달 한화 돈 10억원, 대덕 테크노밸리 사업 통해 조성

검찰은 한화건설이 대덕 테크노밸리 사업을 통해 조성한 비자금 10억원이 지난 대선 직전 이재정 전 의원을 통해 민주당에에 전달된 사실을 밝혀내고 정확한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대전지검 한 관계자는 "한화건설이 대덕테크노밸리 사업에서 공사비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1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며 "그 돈이 한화건설 본사를 통해 대선자금으로 제공된 것을 확인했다"고 15일 오후 밝혔다.

검찰은 최근 관련자 조사와 압수수색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의 구조조정본부 사무실과 여의도 63빌딩에 위치한 김승현 회장 집무실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지난 9일에는 한화건설로부터 대덕테크노밸리 공사를 하도급받은 업체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또 검찰은 박아무개 한화건설 외주담당상무 등 관련자 5명을 구속했다.


[2신: 15일 오전 11시20분]

이재정, 한화 돈 수수 시인... 액수 및 영수증 처리 여부는 안 밝혀

   
▲ 이재정 전 의원.
ⓒ2004 오마이뉴스 이종호
열린우리당 이재정 전 의원이 대선 직전인 지난 2002년 12월 16일 한화 측으로부터 액수미상의 대선자금을 받은 것을 시인했다. 하지만 이 전 의원은 정확한 액수와 영수증 처리 여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 전 의원은 15일 오전 9시20분께 대검찰청에 출두하면서 보도자료를 통해 "먼저 경위가 어찌되었건 국민여러분께 실망을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2002년 12월 16일 제주도에서 선거유세 업무 중에 한화건설 김현중 사장으로부터 액수미상의 후원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어 "당시 저는 한화 측에 대해 자금지원이나 후원금 지원을 일체 요청한 바 없다"며 "김현중 사장이 전달한 지원금의 내용 역시 확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이 전 의원은 "(다음날인) 12월 17일 저를 수행하려 온 보좌관을 통해 당시 선대위 총무본부장이었던 이상수 의원에게 그 후원금을 전달하도록 지시했다"며 "이상수 의원에게 17일 정오 경에 후원금을 그대로 전달하였음을 보좌관을 통해 보고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노 후보측 유세본부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10월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전국구 의원직을 상실했다.

다음은 이재정 전 의원이 발표한 보도자료 전문.

1. 먼저 경위가 어찌되었건 국민여러분께 실망을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제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결과적으로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 책임을 회피할 생각이 전혀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2. 2002년 12월 16일 제주도에서 선거유세 업무 중에 한화건설 김현중 사장으로부터 액수미상의 후원금을 받았습니다.

3. 당시 저는 한화 측에 대해 자금지원이나 후원금 지원을 일체 요청한 바 없으며, 김현중 사장이 전달한 지원금의 내용 역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4. 저는 12월 17일 저를 수행하려 온 보좌관을 통해 당시 선대위 총무본부장이었던 이상수 의원에게 그 후원금을 전달하도록 지시하고(저는 이상수 의원에게 17일 정오 경에 후원금을 그대로 전달하였음을 보좌관을 통해 보고 받았습니다), 청주 및 대전 일정을 마치고 17일 밤 귀경한 바 있습니다.

5. 당 조직의 일원으로써 당을 위하고자 했던 행위가 결과적으로 부적절한 처신이 되고 말았습니다.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이번 일을 통해 투명한 정치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당을 사랑하고 저를 성원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위의 사실을 검찰조사를 통해 성실히 협조하고 사실대로 밝힐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

2004년 1월 15일 이재정

[1신: 15일 오전 10시]

검찰, 이재정 전 의원 소환... '노 캠프' 한화 10억원 수수 의혹

검찰은 지난 대선 직전 한화그룹이 노무현 후보 캠프에 10억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하고, 당시 유세본부장이었던 열린우리당 이재정 전 의원을 15일 소환했다.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15일 "한화 측이 대선자금을 노 캠프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이재정 전 의원을 소환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9시20분께 검찰에 출두하면서 "검찰에서 불러 참고인 자격으로 왔을 뿐이지 왜 소환됐는지 모르겠다"며 "김승연 한화 회장과는 친한 사이지만 일적으로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을 상대로 대선을 이틀 앞둔 지난 2002년 12월 17일 한화그룹이 노 캠프에 대선자금을 제공하겠다고 먼저 제의한 뒤 양도성예금증서(CD)로 10억원을 전달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또 검찰은 대선 당시 민주당 선대본부 총무본부장이었던 이상수 의원을 오는 17일 4차 소환해 추가로 드러난 불법 대선자금의 규모와 용처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한화그룹이 한나라당측에도 수십억원대의 불법 대선자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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