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와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합당을 선언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와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11일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양당은 이날 오전 대표 회동에서 전격적으로 통합에 합의하고 합의문 조율을 거쳐 오후 2시 국회귀빈식당에서 통합식을 가졌다.
 
당명은 가칭 '통합민주당'으로, 약칭은 '민주당' 으로 하는 사용한다고 합의하고,손학규-박상천 공동대표 합의제 운영하며 통합협상에서 핵심쟁점이었던 선관위 대표 등록은 손 대표 1인만 등록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로서 양당은 2004년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으로 분당 이후 4년 8개월여만에 재결합을 이뤘다.

양당은 합의문을 통해 "대선이후 정치상황은 한나라당이 대통령권력과 지방정부권력을 이미 장악하였고 이번 4월 총선에서 개헌선을 넘는 국회의석까지 장악할 경우 민주정치의 요소인 복수정당제도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져서 한국민주주의의 위기가 오고 권력남용과 부패를 막을 수 없고 소외계층 보호는 소흘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통합배경에 대해서 "한나라당 일당독재를 견제하고 21세기 세계화시대의 진보인 중도개혁노선에 입각한 서민중산층 보호의 정책대안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합당조건으로 ▲정책노선으로 경제성장과 소외계층을 보호하는 중도개혁주의 추구 ▲지도부는 양당 대표가 공동대표로 하고 합의제로 운영할 것을 당헌에 명시 ▲ 최고위는 심의기구로 두면 각종 의결 및 합의기구 구성은 양당 대표 합의로 결정 ▲ 신의를 가지고 객관적 기준에 균형 있는 공천 ▲ 공천심사위 외부인사 과반수 구성 등을 합의했다.

법적 등록은 통합실무단을 구성하고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개최해 선관위에 등록하기로 하고 전당대회는 얼마 남지 않은 총선기간을 감안해 총선 종료 후 3개월 내 개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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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표는 "통합을 한 만큼 쇄신도 두배로 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통합이 축복 속에 출발했지만 우려도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특정지역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고 하는 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자세로 쇄신할 것으로 약속드린다"면서 "제도개선과 인재영입위원회를 통해 미래 세력에게 문호를 개방해 당이 토양을 바꿔 '전국정당'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박상천 대표는 합의문에서 "한나라당이 대통령권력과 지방정부 권력을 이미 장악한 상황에서 총선에서 개혁 의석을 넘어설 경우 복수정당제는 유명무실해 질 수 있다"며 "이는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인식에서 통합에 합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양당이 통합에 이르면서 각 계파 간 공천권 싸움에 더해 민주당 인사 출신들의 공천지분 요구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남지역의 경우 양당 통합으로 공천권 싸움은 그야말로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보여 공천심사위원회 구성부터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