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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혼 전통적 가치관 변화 뚜렷
20대남녀 40% 이상, 부부문제 해결 안되면 이혼선택
2004년 01월 16일 (금) 00:00:00 국정브리핑 webmaster@news.go.kr

한국인의 이혼과 결혼에 대한 전통적인 가치관이 크게 변화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부가 지난해 4∼12월 전국 9109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3년 전국가족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부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20대의 경우 남자 42.4%, 여자 48.8%가 이혼하겠다고 답했으며 30대도 남자 37.9%, 여성 43.6%가 이혼을 선택해 이혼에 대한 젊은이들의 의식이 상당히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부는 "이번 조사는 전국 규모로 실시된 첫 번째 가족관련 조사로 그 동안 피부로 느껴왔던 가치관의 변화를 수치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조사는 성인지적 관점이 반영돼 양성평등한 민주적 가족정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를 구축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 40∼50대 중·장년층도 남녀 모두 25% 이상(40대 남자 30.6%, 40대 여자 33.7%, 50대 남자 25.1%, 50대 여자 33.9%)이 이혼을 선택하겠다고 응답, 이혼에 대해 거부감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과 관련해서는 미혼남녀의 경우, '결혼계획이 없다'는 응답자가 남자는 28%, 여자는 29.6%로 나타나 "성인 남녀의 결혼은 필수적인 것"이라고 생각했던 전통적인 가치관이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출산 기피에 따른 저출산 시대가 우려되는 가운데 이번 조사에서는 '결혼 후 자녀 필요여부'를 묻는 질문에 남자 75.1%, 여자 64.9%가 필요하다고 답해 출산력 회복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하지만 자녀양육부분에 있어 '돌봐주는 사람이 없어 자녀가 방치된다'는 경우도 18.5%나 됐으며 한부모 가구의 경우 33.9%가 아무도 돌봐줄 수 없다고 답해 이들에 대한 방과 후 지도학습 같은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발표를 맡은 장혜경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위원은 "조사결과 결혼과 관련된 의식 등 여러 측면에서 '가족안정성'이라는 전통적 의식과 믿음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결혼, 이혼 등 가족관계에 대한 한국인의 전통적인 가치관 변화가 구체적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오는 19일 오후 1시부터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전국가족조사'에 따른 한국가족의 현실과 정책전망 토론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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