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2.9.25 일 15:27
,
   
+ 로그인 독자회원가입 전체기사 기사모아보기 보도자료
> 뉴스 > 지역
       
사랑 향기 솔솔~. 케이크 굽는 아저씨
원종동 '빵굼터' 김영주 대표의 아름다운 선행
2007년 12월 29일 (토) 00:00:00 이광민 기자 bobos7842@naver.com

부천타임즈:이광민 기자
 
한해를 마무리 짓는 문턱에 서게 되면 이웃을 보살피는 손길이 분주한 사람들이 있다. 우리 국민은 주변을 보살피며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미덕을 가진 민족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올 연말은 태안기름유출이라는 재해를 겪게 되었지만 먼 거리를 마다않고 달려가 모래사장을 흡착포로 비벼가며 기름을 제거하는 하나 된 모습을 전 세계에 알려 다시 한번 민족의 우수성을 빛냈다.

이는 겉으로 보이지 않지만 남모르게 묵묵히 선행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가슴 훈훈한 미덕이 끊이질 않고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1997년부터 남모르게 빵과 케이크를 무상으로 나눠주며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사연이 알려져 연말연시를 더욱 따뜻하게 하고 있다.

   
▲ 김영주 대표가 자신이 만든 케이크를 들어보이고 있다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오정구 원종동에서 '빵굼터' 를 운영하고 있는 김영주(남·43)  대표가 미담의 주인공으로  자신이 만든 케이크와 빵을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나눠주며 사랑을 베풀고 있다.

그가 제과업에 몸담게 된 것은 중학교 때인 1985년부터다. 어렸을 때부터 식성이 남달랐던 그는 "빵 만드는 일만큼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때는 밥을 먹어도 먹은 것 같지 않고 오히려 더 배가 고파오던 때에 빵집의 빵 굽는 냄새는 황홀할 지경이었지요"라고 말하면서도 쑥스러운 듯 웃음을 크게 보였다.

지난 1986년 부천으로 이사 온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본격적으로 제과업에 전념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업에 매진하면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때는 지난 1997년부터이다.

독거노인들을 보면 가슴 한구석에서 찬바람이 부는 것을 느꼈다고 말하는 그는, "고강복지회관에서 주관하는 독거노인 생일잔치가 매달 한번 씩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뭐에 끌리듯 케이크를 들고 찾아가게 되었다"며 "나이 들면 잡숫고 싶은 것도 많으실 텐데 풍족하게 해 드리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할 따름"이라고 못내 아쉬움을 토로했다.

오정구 성곡동 주민자치위원회 주축으로 결성된 봉사단체 '어려움을 함께하는 모임(이하 어함모)' 의 회원이기도 한 그는 매달 한번씩 열리는 '어르신 생일잔치' 에도 케이크와 빵을 제공해 오고 있다.

까다로운 복지관련 법 체계로 인해 어려운 실정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우리 주변의 이웃들을 위해 지난 2003년 창립되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에게 매월 쌀과 부식을 지원하는 등 이웃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어함모'는 성곡동을 중심으로 지역에서 회원을 늘려가고 있어 모범적인 자발적 시민봉사단체로 자리 잡았다.

   
▲ 오븐에서 완성된 빵을 꺼내고 있는 김영주 대표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말하는 김영주 씨는 "이웃에게 베풀며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부모님의 영향도 컸지만, 어렵던 시절 시골(전남 장흥)에서 태어나서 그런지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라구요. 내가 만든 빵으로 그분들에게 작은 행복과 기쁨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행복"이라고 말한다.

그는 "사회가 복잡해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리 사회는 '내가 우선'이라는 풍조가 갈수록 팽배해져 가고 있는데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들과 단 몇 분이라도 함께 있어보면 그분들의 외로움을 알게 될 것이며 스스로 봉사의 길로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처음부터 많은 것을 베풀려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 마음을 갖고 있으면 절대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할 수 없습니다. 주변의 홀로 계신 어르신들을 내 부모라 생각해 보세요. 크고 많은 선물을 안겨드려도 그분들은 행복해하지 않습니다. 진심어린 관심과 따뜻한 말 한마디만으로도 즐거워하고 행복해하십니다"라며 봉사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도 빠뜨리지 않는다.

그는 '나눔'과 '상생(相生)' 만큼 보람되고 행복한 일은 없으며 이는 봉사를 통해서 실천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봉사의 문은 언제 어디서나 열려있어요. 봉사를 통해 얻는 만족감과 행복은 그 어떤 물질적인 것과 견줄 수 없는 참다운 선물"이라고 봉사 예찬론을 마무리 지었다. <취재/정리 이광민 기자>

   
▲ 모든 음식이 그러하듯이 케이크 역시 좋은 재료와 정성이 깃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이광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부천타임즈(http://www.bucheontime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추천수 : 277
이 기사를 추천하시면 "오늘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2022 부천시민화합한마당' 민·민
'2022 시민화합한마당체육대회' 민
[궁시렁 궁시렁] 부천예총 홍보능력
최의열 의원, '부천콘텐츠센터 운영중
박성호 의원, 부천시 지능형 교통시스
부천밴드협회 김덕회"밴드음악 개쓰레기
윤단비 의원, 김포공항 소음피해 주민
홍진아 前부천시의원 '의원평가를 평가
[생생포토] 복사골국악제 가을의 소리
김건 의원 "부천시민을 타 시의 운전
부천시 원미구 부흥로 315번길 14 포비스타 1414호 | 대표전화 032-329-2114 | Fax 032-329-2115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아00018 | 등록일:2005년 11월2일 | 사업자등록번호 130-19-41871
종별 : 인터넷신문 | 발행인겸 편집인 : 양주승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양주승
Copyright 2003 부천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bucheontimes.com